시집 추천/사랑 시 67

외국 사랑 시집/시 - 아름다운 내 사랑

윤혜춘 편저의 「사랑에 깊이 빠진 연인들을 위하여」 시집 속 "아름다운 내 사랑, 노래의 날개 위에, 소네트 18"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아름다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아름다운 내 사랑 - 제임스 A. 조이스 누가 초록빛 숲 사이로 지나가는가 그녀를 온통 봄 물결로 치장하며 누가 상쾌한 초록빛 숲 사이로 지나가는가 그를 한층 아름답게 하려고 누가 햇빛 속을 지나가는가 가벼운 발소리 알아채는 길을 지나 누가 상쾌한 햇빛 속을 지나가는가 그토록 순결한 용모를 하고 온갖 수풀의 길들이 포근한 금빛으로 불타오른다 누굴 위해 햇볕 아래 수풀이 온통 그토록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가 오, 그건 내 사랑을 위한 것 숲이 화려한 치장을 하고 있는 건 오, 그건 내 참사랑을 ..

나이아가라 폭포 2 - 용혜원 여행 시

용혜원 시인의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시집 속 "나이아가라 폭포 2, 밴쿠버의 아침, 루이스 호수"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평화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나이아가라 폭포 2 삶이 우울하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로 여행을 떠나라 권태와 짜증과 원망과 지루함을 속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속에 아낌없이 던져버려라 거침없이 쏟아져 내리는 몸들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모습 속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기쁨을 맛보아라 쏟아져 내리는 폭포에 꿈과 비전을 마음껏 외치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가라. - p63 밴쿠버의 아침 새벽은 먼 곳에서부터 밝아온다 도시의 거대한 뼈대 같은 빌딩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밤새 어둠을 밝혀주던 가로등 불빛이 의미를 잃어갈 때 거리는 제 모..

시집/사랑 시ㅣ정호승 - 반지의 의미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시집 속 "반지의 의미, 마더 테레사 수녀의 미소"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사랑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반지의 의미 만남에 대하여 기도하자는 것이다 만남에 대하여 감사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아름답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순결하자는 것이다 언제나 첫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언제나 첫마음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사랑에도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에도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꽃이 진다고 울지 말자는 것이다 스스로 꽃이 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가난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영원하자는 것이다. - p44 마더 테레사 수녀의 미소 여든일곱 생신을 맞아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 본부 건물 발코니에 나와 몰려든..

외국 시집 추천 - 사랑에 깊이 빠진 연인들을 위하여

윤혜춘 편저의 「사랑에 깊이 빠진 연인들을 위하여」 시집을 소개합니다. "사랑, 그대 눈 푸르다, 사랑하는 이여"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제목 : 「사랑에 깊이 빠진 연인들을 위하여」 저자 : 윤혜춘 편저 출판사 : 문예마당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 - 헤르만 헤세 나의 고향은 어디에 있을까? 나의 고향은 조그만 것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내 마음도 항상 싣고 다니며 슬픔과 기쁨을 함께 주는 당신이 다름아닌 나의 고향. - p8 그대 눈 푸르다 - 베케르 그대 눈 푸르다 수줍은 웃음은 넓은 바다에 새벽별 비친 듯하다 그대 눈 푸르다 흐르는 눈물은 제비꽃 위에 살며시 내려앉은 이슬방울 같다 그대 눈 푸르다 반짝이는 눈망울은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처럼 화려하다. - p16 사랑하는 이여 - 하이네 ..

안만식 시집/시 - 나는 고독한 한 마리 새가 되고자 합니다

안만식 시인의 시집 「많이 아파야 아름다운 사랑입니다」를 소개합니다. "나는 고독한 한 마리 새가 되고자 합니다, 누구나 가슴속에 슬픔 하나씩 갖고 삽니다"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제목 : 「많이 아파야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저자 : 안만식 출판사 : 세상속으로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나는 고독한 한 마리 새가 되고자 합니다 고독은 영혼을 세탁하는 시간입니다 고독함으로 한 걸음 물러서 삶을 보게 합니다 고독은 한 걸음 물러서 자신이 그려가는 그림을 다시 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고독이 없으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는 고독하지 못했기에 고독의 시간을 갖지 못했기에 이렇게 자유를 잃었고 역설적으로 고독함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홀로 서라, 즐겨라,..

나무/별처럼 꽃처럼 - 나태주 시집/시모음

나태주 시인의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시집 속 "나무, 별처럼 꽃처럼, 아버지, 소망"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사랑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나무 너의 허락도 없이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주어버리고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뺏겨버리고 그 마음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바람 부는 들판 끝에 서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슬퍼하고 있다 나무 되어 울고 있다. - p126~p127 별처럼 꽃처럼 별처럼 꽃처럼 하늘에 달과 해처럼 아아,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 곱게곱게 숨을 쉬며 고운 세상 살다 가리니, 나는 너의 바람막이 팔을 벌려 예 서 있으마. - p122 아버지 왠지 메모지고 딱딱한 이름입니다 조금씩 멀어지면서 둥글어지고 부드러워지는 이름입니다 끝내 ..

사랑 시집 추천ㅣ용혜원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용혜원 시인의 시집 「내 사랑이 참 좋던 날」을 소개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랑 시를 읽고 평화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목 :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저자 : 용혜원 출판사 : 책만드는집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 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 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 있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가는데 늘 가슴 저리도록 그리..

좋은 시집/시 추천ㅣ이해인 해바라기 연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민들레의 영토」 중에서 "해바라기 연가, 촛불, 비 내리는 날"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평화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해바라기 연가 내 생애가 한 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속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 1975년 - p50~p51 ..

사랑의 시/인생과 커피 - 용혜원 시집

용혜원 시인의 「한 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 시집 속 "사랑의 시, 인생과 커피, 사랑하는 사람아"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의 시 원두커피 향기 가득한 서재에서 한 편의 시를 쓴다 짙은 향기가 온몸에 스며든다 이럴 때는 사랑의 시를 써야 하리라 짙은 향기 나는 사랑의 시를 써야 하리라. - p45 인생과 커피 커피를 처음 마실 땐 이 쓴 것을 왜들 마시나 했다 맛을 알아가면서는 원두를 갈아 필터에 더운물로 내려 커피다운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한다 향기가 좋기에 맛도 좋다 사랑도 알아갈 땐 가슴앓이를 했다 왜 이런 사랑을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내 삶도 갈고 뽑아 열정과 열정으로 살아간다 한 잔의 커피 단 한 번뿐인 삶 똑같은..

시집 추천ㅣ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정호승 시인의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소개합니다. "남한강, 결혼에 대하여"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저자 : 정호승 출판사 : 도서출판 열림원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남한강 얼어붙은 남한강 한가운데에 나룻배 한 척 떠 있습니다 첫얼음이 얼기 전에 어디론가 멀리 가고파서 제 딴에는 먼바다를 생각하다가 그만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룻배를 사모하는 남한강 갈대들이 하룻밤 사이에 겨울을 불러들여 아무 데도 못 가게 붙들어둔 줄을 나룻배는 저 혼자만 모르고 있습니다. - p12 결혼에 대하여 만남에 대하여 진정으로 기도해온 사람과 결혼하라 봄날 들녘에 나가 쑥과 냉이를 캐어본 추억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된장을 풀어 쑥국을 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