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랑 시 67

시집 ㅣ좋은 시 - 김용택 / 참 좋은 당신 / 단 한번의 사랑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 시집을 소개합니다. "참 좋은 당신, 단 한 번의 사랑, 길, 향기,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5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참 좋은 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단 한번의 사랑 이 세상에 나만 아는 숲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눈 내리고 바람이 불어 차곡차곡 솔잎 쌓인 고요한 그 숲길에서 오래 이룬 단 하나 단 한번의 사랑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랑입니다 길 사랑은 이 세상..

시집ㅣ나태주 시 - 풀꽃 / 행복 / 선물

나태주 시인의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시집 속 시를 소개합니다. "풀꽃, 행복, 선물, 너를 두고"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p156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 p157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 p158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p170 선물 나에게 이 세상은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 맑은 바람이 ..

시집ㅣ류시화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시인의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시집을 소개합니다. "어머니, 반딧불이" 두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목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저자 : 류시화 출판사 : 문학의 숲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어머니 시가 될 첫 음절, 첫 단어를 당신에게서 배웠다 감자의 아린 맛과 무의 밑동에서 묻은 몽고반점의 위치와 탱자나무 가시로 다슬기를 뽑아 먹는 기술을 그리고 갓난아기일 때부터 울음을 멈추기 위해 미소 짓는 법을 내 한 손이 다른 한 손을 맞잡으면 기도가 된다는 것을 당신은 내게 봄 날씨처럼 변덕 많은 육체와 찔레꽃의 예민한 신경을 주었지만 강낭콩처럼 가난을 견디는 법과 서리를 녹이는 말들 질경이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내 시는..

시집ㅣ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사랑, 축복의 기도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시집의 "사랑, 축복의 기도, 구도자의 노래" 시를 전해드립니다. 깊이 있는 시인들의 시이니 마음에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으며 무엇이 되려고 한 적이 없기에 없음이라고 불리며 끝이 없이 깊고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앎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에 모름이라고 불리며 그의 힘은 무한하나 한없이 부드러우며 보지 않는 구석이 없고 듣지 않는 소리가 없으며 그의 덕은 높고도 크나 겸손은 한없이 낮으며 우리의 사고가 끝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끝나는 곳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그것은 실체로서의 사랑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축복의 기도 이제 또 한 사..

시집 추천ㅣ나태주 -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사랑 시 모음

나태주 시집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를 소개합니다. "사랑이거든 가거라, 조그만 웃음,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세편의 사랑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시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열림원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이거든 가거라 사랑이거든 가거라 그가 예쁜 사람이든 예쁘지 않은 사람이든 사랑을 따라서 가거라 사랑이거든 가거라 그가 잘난 사람이든 잘나지 않은 사람이든 사랑과 함께 가거라 진정으로 사랑이거든 가거라 그거 건강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사랑과 멀리 가거라 가서 둘이서 꽃을 만나라 꽃을 피우고 차라리 둘이서 꽃이 되거라 비록 그것이 잠시 아주 짧은 날이란들 어떠랴 사랑으로 후회 없고 사랑으로 잦아진다..

문학 책 추천ㅣ좋은 시 - 정호승 / 수선화에게

오늘은 정호승 시인의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시집을 소개합니다. 시집의 아름다운 시중 시인의 대표작인 "수선화에게"와 두 편의 시 "리기다소나무", "가난한 사람에게"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목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저자 : 정호승 출판사 : 랜덤하우스중앙 마음에 담고 싶은 시 ■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

사랑 시 추천ㅣ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시인의 사랑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