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엄마」를 소개합니다. 시를 읽으며 마음속에 남아 있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엄마 저자 : 이해인 출판사 : 샘터사 마음에 담고 싶은 좋은 시 봄 이야기 가을에 태어나 가을에 가신 엄마 꽃피는 봄과 여름 사이 엄마는 저를 낳으셨지요 저는 언제나 봄의 아이로 엄마께 봄을 드리고 싶어요 엄마가 좋아하시던 연둣빛 돌나물도 돋았어요 분홍빛 진달래도 피었어요 하늘나라에서 봄처럼 밝고 행복하셔요 봄산을 가득 덮은 분홍 진달래를 보며 엄마가 해주셨던 분홍 꽃치마를 생각했어요 엄마가 즐겨 부르시던 진달래 노래도 생각했어요 꽃물 든 그리움으로 꽃을 보러 가는 길의 끝에는 꽃을 드신 엄마가 서 계셨어요 산에 오니 꾀꼬리 종달새가 어여쁜 노래를 하고 있네요 그 고운 소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