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좋은 시 5

위로 시 추천ㅣ이해인 - 차를 마셔요, 우리

오늘은 이해인 님의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좋은 시는 우리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시를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찻잔을 사이에 두고 우리 마음에 끓어오르는 담백한 물빛 이야기를 큰 소리로 고백하지 않아도 익어서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산을 닮은 어진 눈빛과 바다를 닮은 푸른 지혜로 치우침 없는 중용을 익히면서 언제나 은은한 미소를 지닐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 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위로 시 - 하지 않은 죄 / 마거릿 생스터

오늘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 않은 죄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위로 시 추천 - 어떤 결심 / 이해인

오늘은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해인님의 시를 소개합니다.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플 때, 그래서 사는 하루가 힘들게 느껴질 때 이 시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이해인 - 함께 보면 좋은 시 추천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위험들 / 자넷 랜드 [좋은 시 추천] 위험들 / 자넷 랜드 오늘은 「마음 챙김의 시」 중에서 "위험들"이란 시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

시집ㅣ마음 챙김의 시 -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오늘은 마음 챙김의 시 중에서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이 시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봉쇄와 격리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될 때 미국 위스콘신주의 전직 교사가 쓴 시입니다. 제목 : 「마음 챙김의 시」 엮음 : 류시화 출판사 : 수오서재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휴식을 취했으며, 운동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놀이를 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배우며 조용히 지냈다. 그리고 더 깊이 귀 기울여 들었다. 어떤 이는 명상을 하고, 어떤 이는 기도를 하고, 어떤 이는 춤을 추었다. 어떤 이는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과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짧고 좋은 시 - 방문객 / 정현종

오늘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짧고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시와 함께 평화로운 하루 보내세요.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머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 현 종 - 함께 보면 좋은 시 [명상 글] 고요한 나를 만나자 [명상글] 고요한 나를 만나자 오늘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명상글 한편 들려드립니다. 잠시라도 평온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요한 나를 만나자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보면 안다 바깥보다 내 안이 더 시끄럽다는 것을... 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