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랑 시

사랑 시 추천ㅣ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코스모스피다 2021. 6. 27. 09:00



정호승 시인의 사랑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 호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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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나서


사랑을 하려면 그 사람의 그늘까지도 사랑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의 밝음만 보고 사랑하면 그 사람의 그늘을 품어줄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그늘은 있다. 그리고 그 그늘이 그 사람 안에 밝음을 더 빛나게 하기도 한다.

그늘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그늘도 눈물도 아픔도 마음으로 품어주며 위로해줄 수 있다. 시를 읽으며,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그늘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진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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