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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ㅣ행복 - 법륜스님

코스모스피다 2021. 5. 24. 09:00

 

오늘은 법륜스님의 「행복」이란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람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행복 안내서입니다. 책 내용중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 위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제목 : 「행복」

저자 : 법륜

출판사 : 나무의 마음

 

 

저자 법륜스님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행복의 비결

 

어느 마을에 부지런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내일 윗논에 농약을 쳐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저녁 내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에는 농약을 못 치거든요. 그래서 농부는 부처님께 부탁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자기 전에 기도를 드렸어요.

 

"부처님, 내일 농약 치려고 하니까 비 좀 안 오게 해주세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비가 부슬부슬 옵니다. 김이 새죠.

 "아니, 농약 좀 치겠다는데 날씨가 내내 맑다가 하필이면 오늘 비가 오나? 부처님께 기도해도 소용없네."

이렇게 불평합니다. 결국 농부는 기분이 나빠 술을 마십니다.

 

한참 뒤에 기분이 좀 풀어져서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어차피 오는 비를 어떡하겠나, 비도 오니 내일 아침에는 아래 밭에 고추 모종이나 옮겨 심어야겠다."

농부는 잠들기 전에 다시 한번 부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부처님, 이왕 오는 비 계속 내리게 해 주십시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어요. 농부는 이제 성질이 팍 납니다.

"도대체 이놈의 날씨가 청개구리인가? 이래라 하면 저러고, 저래라 하면 이러고, 이러면 어떻게 농사를 짓고 살겠나? 정말 농사 못 해 먹겠네!"

그러고는 또 술을 마십니다.

농사꾼이 이렇게 생각하면 농사를 망칩니다. 우리가 "자식 때문에 못살겠다"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직장 상사 때문에 못살겠다" 하면서 남 탓, 환경 탓하는 것은 이런 농사꾼과 같아 자기 인생을 망칩니다.

 

 

 

 

 

그렇다면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밤이 되면 그냥 마음 편히 자는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실컷 자고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맑다면 "날씨가 좋네. 윗 논에 농약을 쳐야겠다" 하면서 농약 칠 준비를 하고,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면 "오늘 아래 밭에 고추 모종을 내면 딱 맞겠다"하고 나서면 됩니다. 만약에 비가 장대같이 쏟아지면 "요새 일만 하느라 힘들었는데, 오늘은 막걸리나 한 잔 마시고 쉬어야겠다" 이러면 되는 거예요.

 

 

 

- p39 -

 

 

 

농부가 자기 기대와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면 농사짓는 게 힘든 것처럼 우리 삶도 마찬가지예요. 주변 환경은 늘 변합니다. 그런데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한다는 바람과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면, 환경과 조건에 따라 끝없이 흔들리게 되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행복의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길만 고집한다면 도리어 행복에서 멀어집니다. 반대로 내가 기대한 대로 돼야 한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인연 따라 지혜롭게 대처할 때 행복도 찾아옵니다.  -p38~4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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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행복의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다다르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며 사람들은 열심히 삽니다. 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삽니다. 사랑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다니며 삽니다. 각자가 정한 기준은 다 다릅니다. 그렇게 자기가 정한 기준에 다다르기 위해 열심히 살다가 어느 순간 자기가 원하는 지점까지 오기도 합니다.

 

그 순간은 행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행복은 금방 식어버립니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에게 오래 머물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에 따라 조건 따라 변하는 사람 마음에서 오는 행복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돈에 있지도 않고 우리가 찾는 사랑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때 자연스럽게 오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한 번도 우리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들여다보지 않고 밖에서만 찾고 있었기에 잊고 있었을 뿐입니다.

번잡하게 일어나는 마음을 잠시 다 내려놓고 조용히 내 안을 들여다보면 잔잔한 행복이 나에게 손짓하며 다가올 겁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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