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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책 추천ㅣ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코스모스피다 2021. 5. 26. 09:00

 

 

 

오늘은 류시화 님의 「지구별 여행자」를 소개합니다. 책 내용중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 위주로 전해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며 여러분도 지금 어디쯤 여행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제목 : 「지구별 여행자」

저자 : 류시화

출판사 : 김영사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이것을 잊지 말게,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영혼끼리 약속을 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야.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태어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은 잠시 또는 오래 그대의 삶에 나타나 그대에게 배움을 주고, 그대를 목적지로 안내하는 안내자들이지."  -p56

 


"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신은 빛이오. 그 빛은 내 안에도 있고, 당신 안에도 있소. 이 허공 중에도 있고. 그 빛은 언제까지나 우리 안에서 빛날 거요.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말이오."  -p158

 

 

- p51 -

 

 

 

내 젊은 날, 끝없이 밀려드는 허무와 본질에의 갈망은 나를 인도로 떠나게 했다. 이름난 영적 스승들을 만나 진리를 구했고, 수많은 명상 센터를 찾았고, 그곳에서 그들의 가르침과 특별한 수행을 배웠다. 결국 나는 깨달음의 끝에서 진리를 발견했다. 하지만 깨달음은 심오한 경전이나 가르침, 특별한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찾아 방황하는 그 순간들 속에 있었다.

 

그렇다, 매 순간순간의 삶이 중요한 것이었다.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진리는 어디에나 있었다.

처음 인도 여행을 꿈꿀 당시 나는 인도라는 나라를 영적인 나라, 깨달음의 나라라고 상상했었다. 그러나 그 환상은 첫 여행지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또다시 여행을 하면서 나는 그 지저분한 먼지 밑에서 반짝이는 보석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무질서 속에서 이 거대한 삶을 움직이는 불가사의한 질서를 차츰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삶의 숱한 문제들 속에 진정한 '노 프라블럼'이 깃들어 있음을 알았다.

 

 

 

 

 

인도에서 나는 때로 성자처럼 행동했고, 야박하게 가격을 깎는 관광책처럼 굴기도 했으며, 때로는 거칠게 외로웠고, 때로는 행복에 겨워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걸인에게 1루피 주는 것을 오랫동안 심사숙고하기도 했으며, 화장터에서 인생의 덧없음에 모든 물질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30분 뒤 여인숙으로 돌아오면서 릭샤 운전수와 차 삯 백 원을 놓고 끈질긴 협상을 벌여야만 했다. 아쉬람에서의 나는 이미 깨달음을 얻은 부처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어떻게든 뜨거운 물이 나오는 여인숙 방을 구하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녔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나였다. 그렇다. 나는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유 없이 잘난 체하고, 그다음 순간에는 두려워하고, 행복한 체하지만 돌아서면 고독감으로 가슴이 뚫려 있던 여행자, 그것이 다름 아닌 나였다.  -p222, 223 중에서

 

 

 

- p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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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오래전 류시화님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란 책을 읽고 나도 명상하는 시인이 되고 싶다 꿈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꿈을 좇아 살기에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대 초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보면서 나는 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종교서적을 읽고 명상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것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과 지혜를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음에 대한 어떤 멋진 말보다 저자가 길 위에서 얻는 깨달음, 그리고 깨달음의 길 위에서 발견하는 자신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진솔함에 더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논쟁도 하지만 그런 자신 속에도 항상 신이 빛나고 있다는 걸 아는 자가 깨달음의 길 위에 있는 자 아닐까 생각해본다. 삶 속에서 성찰과 깨달음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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