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ㅣ류시화 - 지구별 여행자 명언 모음

 

 

 

류시화 님의 「지구별 여행자」에 나오는 명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글을 읽으며 잠시라도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아 유 해피?"

인도 여행 중에 내가 인도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난 행복한가?'

 

베단타의 현자들은 삶에서 일어나는 기쁨과 슬픔을 뛰어넘어, 진정한 행복인 '아난드(지복)'를 발견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신이 과거에 행한 일들의 결과로 일어나는 것일 뿐이므로, 그것들에 집착해 슬퍼하거나 기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아카샤 우파니샤드).

 

희랍의 철학자 에픽테투스도 말하고 있다.

"삶에서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우리는 잃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난 이러이러한 것을 잃었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라고 말하라. 그러면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충고한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세상이 허락했기 때문에 넌 현재 이러저러한 것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들이 네 곁에 있는 동안에 그것들을 소중이 여기라. 여행자가 잠시 머무는 여인숙의 방을 소중히 여기듯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인도로 떠난 나는 차츰 어떤 결론에 이르렀다.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라. 그것이 신이 네게 준 사명이다!'

- p265, 266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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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나서

 

"삶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라는 철학자의 말처럼 우리말에도 예부터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라고 한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다는 말이다.

 

우주에서 보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내 곁에 있는 것들 또한 내가 가진 세상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었고 있어야 할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바뀐다. 때가 되면 자기 자리로 떠나가게 되어있다. 아마도 그것을 아는 지혜 있는 자는 이별이 언제 올지 모르기에 지금 자신의 곁에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떠나가야 할 때가 오면 받아들임도 쉬울 것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이 항상 함께할 줄 알기에 소중함은 오히려 당연함이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다시 마음의 눈을 뜨고 큰 세상의 마음으로 보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머무는 공간, 내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참으로 소중하지 않을까?

 

류시화 님의 책은 자기를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다. 삶에서 자기를 성찰하고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아 유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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