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랑 시

시집ㅣ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사랑, 축복의 기도

코스모스피다 2021. 7. 31. 10:00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시집의 "사랑, 축복의 기도, 구도자의 노래" 시를 전해드립니다. 깊이 있는 시인들의 시이니 마음에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2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2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으며

 

무엇이 되려고 한 적이 없기에

없음이라고 불리며

 

끝이 없이 깊고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앎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에

모름이라고 불리며

 

그의 힘은 무한하나

한없이 부드러우며

 

보지 않는 구석이 없고

듣지 않는 소리가 없으며

 

그의 덕은 높고도 크나

겸손은 한없이 낮으며

 

우리의 사고가 끝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끝나는 곳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그것은 실체로서의 사랑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축복의 기도

 

 

축복의 기도

 

이제 또 한 사람의 여행자가

우리 곁에 왔네.

 

그가 우리와 함께 지내는 날들이

웃음으로 가득하기를.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의 집 위로 부드럽게 불기를.

 

위대한 정령이

그의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를.

 

그의 모카신 신발이

여기저기 눈 위에

행복한 발자국을 남기기를.

 

- 체로키 족 인디언들의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는 기도 -

 

 

 

 

구도자의 노래

 

살아 있는 동안 손님을 맞이하라.

살아 있는 동안 경험 속으로 뛰어들고

살아 있는 동안 삶을 이해하라.

 

그대가 구원이라고 부르는 것은

죽음이 오기 전에만 가능한 일

살아 있는 동안 밧줄을 끊지 않는다면

죽은 뒤에 어떻게 자유를 얻겠는가.

 

육체가 썩은 다음에야

영혼이 신과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그를 발견하라.

지금 그를 찾지 못한다면

그대 갈 곳은 죽음의 도시뿐

지금 이 자리에서 그와 하나가 되라.

그러면 이다음에도 그와 하나가 되리라.

 

- 까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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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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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시를 읽고 나서 

 

"우리의 사고가 끝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끝나는 곳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그것은 실체로서의 사랑" 크리슈나무르티의 사랑 시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축복의 기도를 읽으며 인디언들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아이를 위해서 그 생 전체를 축복하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까비르의 구도자의 노래는 죽은 뒤 구원을 바라는 이들에게 살아있을 때 구원받지 않으면 죽어서는 자유가 없다는 말을 해주고 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에서 온갖 집착의 밧줄을 끊지 못하면 죽어서도 그 마음 그대로 가져가기에 구원은 없는 것이다.

 

죽은 후를 기약하며 지금의 삶을 낭비하기보다 살아있을 때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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