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랑 시 67

사랑 시집 추천ㅣ손종일 -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손종일 시인의 시집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을 소개합니다. 시를 읽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제목 :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저자 : 손종일 출판사 : 도서출판 여울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93 오늘은 은행에 들러 동안에 저축해 둔 사랑을 모두 찾아 당신께로 가고 싶습니다 거리마다 눈부신 연두빛 세상만이 가득한 가로수의 머리 빛깔만큼 상큼한 내음으로 당신께 가고 싶습니다 온통 햇살만이 가득한 거리를 병아리 빛 잠바를 입고 눈보다 더 흰 운동화에 물빛 바지를 입고 당신께로 가고 싶습니다 가슴에 품은 사랑을 꼭 끌어안고 당신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환한 웃음으로 제 사랑을 풀어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제 앞에 남겨진 생에 대하여 아파..

시집ㅣ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 신현림

신현림 님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소개합니다. "지금 하십시오, 성숙한 사랑,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목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엮음 : 신현림 출판사 : 걷는나무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지금 하십시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세요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세요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세요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세요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주세요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세요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

시집ㅣ나태주 시 - 그리움 / 내가 너를 / 별 / 꽃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속 "그리움, 내가 너를, 별, 꽃 3"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p19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p12 별 너무 일찍 왔거나 너무 늦게 왔거나 둘 중에 하나다 너무 빨리 떠났거나 너무 오래 남았거나 또 그 둘 중에 하나다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

시집ㅣ류해욱 신부님 - 묵향 - 그대 안에 사랑이 머물고

류해욱 신부님의 시집 「그대 안에 사랑이 머물고」를 소개합니다. "묵향, 시간의 해변, 그대는 내게 말했습니다 2"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목 : 「그대 안에 사랑이 머물고」 저자 : 류해욱 신부 출판사 : 바오로딸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묵향 빈 마음으로 대청에 앉아 먹을 갑니다 먹은 손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먹은 마음으로 갑니다 마음으로 먹을 갈며 당신의 마음을 갑니다 묵향이 내당을 가득 채웁니다 가만히 연적에 담긴 물을 바라봅니다 물은 생명의 연원 벼루 위에 부어지기까지 강처럼 긴 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연적에 담긴 물을 바라보며 우리들 기다림의 시간을 생각합니다 기다림 속에는 만남이 담겨 있습니다 화선지 위에 먹을 달려 당신의 삶을 써 내려갑니다 꿈틀거리는 먹은 삶의 외침입니다 삶은 강..

시집ㅣ나태주 시 - 꽃을 보듯 너를 본다/선물/멀리서 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소개합니다. "선물, 멀리서 빈다, 시, 순이야"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지혜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 p95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

사랑 시집 추천ㅣ김현성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김현성 작곡가님의 시집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소개합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이란, 느티나무, 오래된 편지"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가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가을 우체국 앞에서」 저자 : 김현성 출판사 : 아선미디어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 p13 사랑이란 사랑이란 별다른 것이 아닙니..

시집ㅣ한용운 - 사랑하는 까닭/당신을 보았습니다/해당화/당신의 편지

한용운 님의 「님의 침묵」 시집 속 "사랑하는 까닭, 당신을 보았습니다, 해당화, 당신의 편지"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의미 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하는 까닭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시집ㅣ편지 시모음 - 도종환/어떤 편지/마종기/우화의 강 1

「즐거운 편지」 시집 속 "어떤 편지, 우화의 강 1"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아름다운 편지 시를 읽으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어떤 편지 - 도 종 환 -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한 사람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숲의 나무들이 시들고 눈발이 몇 번씩 쌓이고 녹는 동안 나는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나던 그때는 내가 사랑 때문에 너무도 아파하였기 때문에 당신의 아픔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헤어져 돌아와 나는 당신의 아픔 때문에 기도했습니다 당신을 향하여 아껴온 나의 마음을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아픔과 나의 아..

시집ㅣ즐거운 편지 / 황동규 / 바람의 말 / 마종기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시 「즐거운 편지」 시집을 소개합니다. 시집 속 "즐거운 편지/황동규, 바람의 말/마종기,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나희덕, 편지 3/이성복"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이 시집은 여러 시인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에 대한 시가 담겨있습니다. 제목 : 즐거운 편지 저자 : 황동규 외 지음 출판사 : Human & Books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즐거운 편지 - 황동규 -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

시집ㅣ김용택 사랑 시 - 그리운 꽃편지 5 /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 시집 중 "그리운 꽃편지 5,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해 지는 들길에서"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그리운 꽃편지 5 밖에 찬바람이 붑니다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은 당신이 그리워 찬바람 소리 들리는 겨울산에 갑니다 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꽃망울들은 맺혀 꽃소식 기다립니다 오셔요 꽃망울 터뜨릴 꽃바람으로 오셔요 꽃바람으로 저 푸르른 산맥을 넘어 그대가 달려오면 나도 꽃망울 터뜨리며 꽃바람으로 저 푸르른 산맥을 넘어 찬바람 속을 뚫고 달려가겠어요 밖에 찬바람이 붑니다 이렇게 바람 불어 당신이 그리우면 당신을 찾으러 숨찬 겨울산을 몇 개 더 넘습니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