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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ㅣ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 신현림

코스모스피다 2021. 11. 3. 10:00

 

 

 

신현림 님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소개합니다. "지금 하십시오, 성숙한 사랑,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제목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엮음 : 신현림

출판사 : 걷는나무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지금 하십시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세요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세요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세요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세요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주세요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세요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세요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세요.

 

- 찰스 스펄전  - p172~p173

 

 

 

 

성숙한 사랑

 

원하는 만큼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지 마라

끊임없이 성가신 잔소리로

사랑을 망가뜨리지 마라

 

사랑은 조용하게 이해하는 것이며

불완전함에 대한 성숙한 포용력이니

그런 사랑이야말로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것 이상의 힘을 주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돕도록 만든다

 

그의 존재로 따스함을 느끼고

그가 사라진 다음에도

온기가 남아 있으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와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사랑 그 자체다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그는 이미 당신의 것이다.

 

- 앤 랜더스  - p75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부디

"미소 때문에, 미모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그리고 또 내 생각과 잘 어울리는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그런 날에

나에게 느긋한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

저 여인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러한 것들은 임이여!

그 자체가 변하거나

당신을 위해 변하기도 합니다

그처럼 짜여진 사랑은

그와 같이 풀려버리기도 합니다

 

내 뺨의 눈물을 닦아주는 당신

사랑 어린 연민으로도 날 사랑하진 마세요

당신의 위안을 오래 받았던 사람은

울음을 잊게 되고

그래서, 당신의 사람은 울음을 잊게 되고

그래서, 당신의 사랑을 잃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날 사랑해주세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당신이 사랑을 누리시도록,

사랑의 영원을 통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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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읽고 나서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세요.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세요."

 

지금 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내일로 미루어 두었다가 영원히 못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내일은 언제나 우리 생각을 넘어서 오기에 지금 생각난 일은 지금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일이 우리를 떠나버릴지도 모른다.

 

 

"그의 존재로 따스함을 느끼고 그가 사라진 다음에도 온기가 남아 있으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와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사랑 그 자체다."

 

사랑은 서로에게 따스함을 느끼는 것, 사랑을 하면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에 멀리 있어도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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