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시인의 시집 「내 사랑이 참 좋던 날」을 소개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랑 시를 읽고 평화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목 :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저자 : 용혜원
출판사 : 책만드는집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 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 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 있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가는데
늘 가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이
멋지고 신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
- p22~p23
사랑은 직선이다
사랑은 직선이다
곡선이 되거나
교차되거나 엇갈리거나
엉키면 떠나버린다
사랑은 끈이다
감았다 풀었다 할 수는 있지만
잘못해 끊어져 버리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사랑은 순수하고
가장 고운 빛깔이다
덧칠하거나 변색되거나
탈색이 되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 p99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한 상처와 처절한 고통으로
굳게 닫혀버린 마음의 문도
진실한 사랑으로 두드리면 열린다
빈틈없는 고집과 부딪치는 갈등은
삶을 비참하게 만들고
두려움은 초라하고 나약하게 만든다
마음의 빗장을 열려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아픔까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안아주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야
다른 사람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가온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마음으로 아픔을 감싸줄 때
움직이지 않을 마음은 없다
아무런 숨김없이
서로를 신뢰할 때
단단하기만 하던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통로가 열리기 시작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다.
- p94~p95
함께 보면 좋은 글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시를 읽고 나서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이 멋지고 신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맞닿을 때 그 순간 세상에게 가장 행복한 감정에 빠져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랑만큼 큰 힘을 가진 행복은 없다.
"사랑은 끈이다. 감았다 풀었다 할 수는 있지만 잘못해 끊어져 버리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과의 관계는 때로는 엉키고 때로는 느슨해지지만 그것은 풀고 당기며 조율할 수 있다. 하지만 끊어버린 관계는 회복이 어렵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계를 정리하는데 신중해야 될 것이다.
용혜원 시인의 「내 사랑이 참 좋던 날」은 사랑에 대한 마음이 솔직하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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