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명상 이야기/자작시

명상 글/오늘의 시 - 겨울 명상 (25)

코스모스피다 2022. 1. 21. 10:00

 

 

 

"겨울 명상"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깊어가는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명상 글/시 - 겨울 명상
명상 글/시 - 겨울 명상

 

 

 

 전하고 싶은 시 

 

겨울 명상

 

모든 잎들을 세상에 돌려보내고

빈 몸으로 서 있는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분다

 

가지를 흔들며

겨울바람에 춤추는 나무를 보며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길을

걸어본다

 

움츠리면 더 깊이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처럼

우리 삶도 움츠리면

추운 마음이 더 깊게

파고든다

 

 

온 몸을 얼게 하는 바람에도

가지를 흔들며

겨울 속을 춤추는 나무처럼

 

시린 바람을

마음으로 안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시원해지고

온몸에 온기가 돈다

 

 

나무는 알고 있는 것이다

 

긴 겨울은

더 향기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생명을 안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삶의 겨울도

고독과 오랜 기다림 속에서

안으로 안으로

더 깊어진 나를 만든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 (25)

 

 

 

※ "겨울 명상"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자신이 가진 걸 다 돌려보내고 빈 몸으로 서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나무를 보면 우리 인생의 겨울을 생각하게 된다.

 

작은 싹이 세상에 나와서 여름의 햇빛이 그를 키우고 가을의 바람이 그를 예쁘게 물들여 세상 속으로 돌려보내고 나면 겨울은 또 다른 봄을 맞기 위해 보이지 않게 나무를 성장시킨다.

 

멈춰 있는거 같지만 나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찬 바람 속에서도 더 단단하고 깊게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우리 삶도 꿈의 싹을 틔우며 새롭게 시작하던 봄을 지나 여름의 열정 속에서 꿈은 자라고 가을의 시간 속에서 결실을 맺는다.

 

그리고 겨울,

긴 겨울의 성찰 속에서 안으로 더 깊어지고 더 성숙한 자신을 만들며 봄을 준비한다.

 

겨울은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겨울은 조용하게 준비하는 계절이다.

 

 

*** 해당 시와 글은 '코스모스피다'의 저작권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불법 공유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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