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명상"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깊어가는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겨울 명상
모든 잎들을 세상에 돌려보내고
빈 몸으로 서 있는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분다
가지를 흔들며
겨울바람에 춤추는 나무를 보며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길을
걸어본다
움츠리면 더 깊이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처럼
우리 삶도 움츠리면
추운 마음이 더 깊게
파고든다
온 몸을 얼게 하는 바람에도
가지를 흔들며
겨울 속을 춤추는 나무처럼
시린 바람을
마음으로 안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시원해지고
온몸에 온기가 돈다
나무는 알고 있는 것이다
긴 겨울은
더 향기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생명을 안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삶의 겨울도
고독과 오랜 기다림 속에서
안으로 안으로
더 깊어진 나를 만든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 (25)
※ "겨울 명상"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자신이 가진 걸 다 돌려보내고 빈 몸으로 서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나무를 보면 우리 인생의 겨울을 생각하게 된다.
작은 싹이 세상에 나와서 여름의 햇빛이 그를 키우고 가을의 바람이 그를 예쁘게 물들여 세상 속으로 돌려보내고 나면 겨울은 또 다른 봄을 맞기 위해 보이지 않게 나무를 성장시킨다.
멈춰 있는거 같지만 나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찬 바람 속에서도 더 단단하고 깊게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우리 삶도 꿈의 싹을 틔우며 새롭게 시작하던 봄을 지나 여름의 열정 속에서 꿈은 자라고 가을의 시간 속에서 결실을 맺는다.
그리고 겨울,
긴 겨울의 성찰 속에서 안으로 더 깊어지고 더 성숙한 자신을 만들며 봄을 준비한다.
겨울은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겨울은 조용하게 준비하는 계절이다.
*** 해당 시와 글은 '코스모스피다'의 저작권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불법 공유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하트 부탁드려요~♡
'나의 명상 이야기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 글/오늘의 시 - 시간의 선물 (27) (49) | 2022.02.11 |
---|---|
명상 글/좋은 시 - 기도 (26) (50) | 2022.01.28 |
명상 글/오늘의 시 - 새처럼 훨훨 (24) (32) | 2022.01.14 |
명상 글/사랑 시 - 마음이 따뜻한 사람 (23) (36) | 2022.01.07 |
명상 글/좋은 시 - 비움의 시간 (22) (30) | 2021.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