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26

헤르만 헤세 시집 - 한 점 구름/책

헤르만 헤세 시집을 소개합니다. "한 점 구름, 책, 높은 산속의 저녁"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마음이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헤르만 헤세 시집」 저자 : 헤르만 헤세(시/그림) 출판사 : 문예출판사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한 점 구름 파란 하늘에, 가늘고 하얀 보드랍고 가벼운 구름이 흐른다 눈을 드리우고 느껴 보아라 하얗게 서늘한 저 구름이 너의 푸른 꿈속을 지나는 것을. - p23 책 이 세상의 어떠한 책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살며시 너를 네 자신 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자신 속에 있다 해와 별과 달이 네가 찾던 빛은 네 자신 속에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네가 갖가지 책에서 찾던 지혜가 책장 하나하나에서 지금 빛을 띤다 이제는 ..

류시화 시집/시 - 소금 별/길가는 자의 노래

류시화 시인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시집 속 "길 가는 자의 노래, 소금별,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물안개"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길 가는 자의 노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 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 p22 소금별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

탈무드 채근담

세상을 이기는 가장 위대한 지혜 「탈무드 채근담」을 소개합니다. 책을 읽으며 인생의 지혜를 얻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탈무드 채근담」 저자 : 마빈 토케이어/홍자성 휘닉스 엮음 출판사 : 휘닉스드림 이 책의 목차 구성 1부 탈무드 01 생각의 마술 02 지혜의 창고 03 행복의 가치 04 삶의 항해술 05 탈무드의 마음 06 탈무드의 역사 2부 채근담 01 집착을 버리는 지혜 02 자유를 가지는 지혜 03 꿈을 키우는 지혜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인생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슬기로운 사람이다. 강한 사람이란, 자신을 스스로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넉넉한 사람이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 p120 ■ 현명한 ..

같음/대나무 - 시인 윤봉길과 지인의 서정시(2)

윤봉길 의사의 「시인 윤봉길과 지인의 서정시 340수」 시집 속 "같음, 대나무, 매미"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같음 그대 만나 십년 동안 책 다 읽었었는데 문득 좋은 이웃 인접하여 살지 못함 한스럽다 비바람 맑게 개자 새들 와 지저귀고 세상사 겪은 강호에는 물고기 놀고 있네 마음 또한 낮과 같아서 비록 다 다르지만 도(道)로 사귐을 논하니 오래도록 소원하지 않네 바쁜 중에 한가로움 취하니 한가로움 절로 뜻을 찾는데 늘 잡풀 근심스러워 김메고 나서 글 보는구나. - p206 대나무 그대 곧게 서 있어 도는 것 범할 줄 모르는데 마음으로 이해하고 소통됨을 누가 열게 될까 시절이 사시를 관통하니 봄빛이 있고 바람이 천 길이나 높아 빗소리 나네 ..

꽃이 되는 기쁨 -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2)

이해인 수녀님의 「기다리는 행복」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내가 기다리는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꽃이 되는 기쁨 너는 꽃이니? 나도 꽃이야 너는 나랑 다르게 생겼지만 참 예쁘구나 나비나 꿀벌이 오면 너도 기쁘니? 바람이 불면 무슨 생각하니? 달 뜨고 별 뜨면 무슨 생각하니? 나하고 친구 하자 서로의 다름도 기뻐하면서 살아있는 모든 날을 더 예쁘게 사랑하자, 우리. - p123 ■ 기다리는 행복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언어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자기계발서적 -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김상운

김상운 님의 신이 부리는 요술 「왓칭」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이 눈 뜨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왓칭」 저자 : 김상운 출판사 : 정신세계사 김상운 님은 20여 년간 방송기자로서 세상의 진실을 파헤쳐내는 데 열정을 쏟던 중, 할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영적 세계의 진실을 파헤쳐내는 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우주의 원리에 눈을 떠 스스로를 치유한 뒤, 그 체험을 바탕으로 정신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왓칭을 썼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답게 철저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우주와 인간, 현실 창조의 비밀을 뿌리 깊숙이 파헤쳐내 TV 뉴스처럼 알기 쉽게 전달한다. 저서로는 , , 등이 있다. 이 책의 목차 구성 프롤로그 제1부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제2부 나를 바꿔놓는 요술..

소나무에 대한 예배 - 김용택 시집/시

김용택 시인이 사랑하는 시가 담긴 시집 「시가 내게로 왔다」를 소개합니다. "소나무에 대한 예배, 엄마, 책"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시집 : 「시가 내게로 왔다」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마음산책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소나무에 대한 예배 - 황지우 학교 뒷산 산책하다, 반성하는 자세로, 눈발 뒤집어쓴 소나무, 그 아래에서 오늘 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내려왔다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것이 나를 이렇게 휘어지게 할지라도, 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이 지표 위에서 가장 기품 있는 건목 ; 소나무, 머리에 눈을 털며 잠시 진저리 친다. - p12 엄마 - 정채봉 꽃은 피었다 말없이 지는데 솔바람은 불었다가 간간이 끊어지는데 맨발로 살며시 운주..

티스토리 블로그 1년을 기념하며

티스토리 블로그 1년을 기념하며 블로그를 한 지 1년이 지났다. 정확하게 4월 19일이 1년이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좋아하는 글도 쓰고 수익도 창출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처음엔 글 하나 쓰는 것도 힘들어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들이 조금은 익숙해졌다. 내 블로그가 책 후기와 자작시, 명상 글로 이루어진 만큼 1년 동안 부지런히 많은 책을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내 영혼을 고양시키고 다른 이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블로그는 막연하게나마 오래전부터 가졌던 나의 글을 쓰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오래전에 가지고 있었지만 밀쳐두었던 나의 꿈을 다시 꾸게 만들어주었다. 찾아와서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부족한 시라도 쓰게 되었고 나의 꿈을 점점 일으..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글배우 책

글배우 님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나를 작가의 길로 데려다준 건 하다가 하기 싫은 걸 포기할 수 있는 용기였다. 끈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싫은 일을 평생 하고 싶지 않았다. 당신에게 중요한 건 당신이 무엇을 잘하느냐 무엇을 얼마큼 오래 했느냐가 아닐 것이다. 당신에게 맞는 것을 하고 있는가와 무엇을 계속하고 싶은가이다. 계속하게 되면 잘하게 된다. 당신이 인생에서 계속하기 싫은 걸 계속해야 될 이유는 없다. - p206~p207 ■ 나에게 잘 맞춰주는 사람 나에게 맞춰 주는 사람을 오래 만나다 보면 내가 하는 게 다 좋아서 맞춰 주는 것 같지만 실은 ..

좋은 시 추천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시인의 「집은 아직 따뜻하다」 시집 속 "국수가 먹고 싶다, 울산바위, 달이 자꾸 따라와요"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p43 울산바위 그전에 아주 그전에 울산바위가 뱃길로 금강산 가다가 느닷없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