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랑 시

헤르만 헤세 시집 - 한 점 구름/책

코스모스피다 2022. 4. 30. 10:00

 

 

 

헤르만 헤세 시집을 소개합니다. "한 점 구름, 책, 높은 산속의 저녁"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마음이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헤르만 헤세 시집」

저자 : 헤르만 헤세(시/그림)

출판사 : 문예출판사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한 점 구름

 

파란 하늘에, 가늘고 하얀

보드랍고 가벼운

구름이 흐른다

눈을 드리우고 느껴 보아라

하얗게 서늘한 저 구름이

너의 푸른 꿈속을 지나는 것을.

- p23

 

 

 

 

 

 

 

이 세상의 어떠한 책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살며시 너를

네 자신 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자신 속에 있다

해와 별과 달이

네가 찾던 빛은

네 자신 속에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네가

갖가지 책에서 찾던 지혜가

책장 하나하나에서 지금 빛을 띤다

이제는 지혜가 네 것이기 때문에.

- p140

 

 

 

 

 

 

높은 산속의 저녁

- 어머니에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알프스가 빨갛게 타고 있습니다

이 빛나는 광경을

지금 당신에게 보이고 싶습니다

말없이 당신과 함께 이 더없는 기쁨 앞에

가만히 서 있고 싶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왜 돌아가셨습니까

 

골짜기에 이마에 구름이 낀 밤이

엄숙하게 솟아올라 서서히 절벽과 목장과

묵은 눈의 빛을 지워 갑니다

나는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 없이는 시들합니다

 

주위는 아득히 어둠과 고요

나의 마음도 따라 어두워지고

서러워집니다

지금 내 곁을 사뿐한 발자국 소리 같은 것이

지나갑니다

 

"얘야, 엄마다. 벌써 나를 몰라보겠니.

밝은 대낮은 혼자서 즐겨라.

그러나 별도 없이 밤이 와

갑갑하고 불안한 너의 영혼이 나를 찾을 땐

언제나 너의 곁에 와 있으마."

- p26~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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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읽고 나서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자신 속에 있다. 해와 별과 달이 네가 찾던 빛은 네 자신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들은 원래부터 우리 안에 있었다.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길인데 그 길은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길이다. 내 안에 있지만 마음의 눈이 어두운 자에게는 보이지 않기에 어쩌면 가장 먼 곳인지도 모른다.

 

앞서간 많은 성인들이 가르치는 모든 것이 네 안에서 찾으라는 것이다. 그것은 온갖 사람의 욕심을 넘서선 고요함 속에 깃들어 있는 나의 본성이기에 바깥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책을 통해, 명상을 통해,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찾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본래의 나를....

 

 

 

 

 

 

「헤르만 헤세 시집」은 헤르만 헤세의 아름답고 깊이있는 시와, 직접 그린 그림이 어우러져 시를 읽는 동안 잔잔한 행복을 선물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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