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랑 시

시집 추천 - 나태주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코스모스피다 2022. 5. 4. 10:00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를 소개합니다. "부모 마음, 좋은 사람 하나면"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따뜻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나태주 시집

 

 

제목 :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홍성사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부모 마음

 

부모 마음이 다 그래

다른 사람 아이 아니고

내 아이기 때문에

안 그래야지 생각하면서도

생각과는 다르게 속이 상하고

말이 빠르게 나가고

끝내는 욱하는 마음

 

아이를 몰아세우고

아이를 나무라고

나중에 아이가 잠든 걸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되는 마음

 

새근새근 곱게 잠든 모습 보면

더욱 측은한 마음

사람은 언제부터 그렇게

후회하는 마음으로 살았던가

측은한 마음으로 버텼던가

 

부모 마음이 다 그래

그래서 부모가 부모인 것이고

자식이 자식인 게지

 

그게 또 어길 수 없는

소중한 사랑이고

고귀한 약속이고 그럴 거야.

- p19~p20

 

 

 

좋은 사람 하나면

 

일생을 돌이켜 보면 몇 사람

참으로 정답고 아름다운 이름

내게 있었네

그 가운데서도 첫 번째 이름은

그대

 

그대 이름 가슴에

품고 살던 날들이 따스하고

가득하고 정답고 좋았네

꿈결 같았네

 

그대 이름 하나 생각하면

차가운 겨울날인데도

가슴이 저절로 따뜻해지네

문득 꽃이라도 피어난 듯

설레네

 

좋은 사람 하나면

겨울도 봄이란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네

오래 거기 평안하소서

그대 위해, 또 나를 위해서.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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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그대 이름 하나 생각하면 차가운 겨울날인데도 가슴이 저절로 따뜻해지네. 문득 꽃이라도 피어난 듯 설레네"

 

수많은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생각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아마도 많은 인연중에서 특별한 약속을 하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닐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내 존재가 누군가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는 어떤 존재를 통해 느껴지는 깊은 따뜻함 느껴지는 사랑의 시집이다. 시를 읽으며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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