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의 「시인 윤봉길과 지인의 서정시 340수」 시집 속 "같음, 대나무, 매미"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같음 그대 만나 십년 동안 책 다 읽었었는데 문득 좋은 이웃 인접하여 살지 못함 한스럽다 비바람 맑게 개자 새들 와 지저귀고 세상사 겪은 강호에는 물고기 놀고 있네 마음 또한 낮과 같아서 비록 다 다르지만 도(道)로 사귐을 논하니 오래도록 소원하지 않네 바쁜 중에 한가로움 취하니 한가로움 절로 뜻을 찾는데 늘 잡풀 근심스러워 김메고 나서 글 보는구나. - p206 대나무 그대 곧게 서 있어 도는 것 범할 줄 모르는데 마음으로 이해하고 소통됨을 누가 열게 될까 시절이 사시를 관통하니 봄빛이 있고 바람이 천 길이나 높아 빗소리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