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명상 이야기 66

명상 글/좋은 시 - 기도 (26)

"기도"라는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기도하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기도 내 안에 새벽 같은 고요함이 찾아올 때면 들리지 않는 소리로 조용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둔 오랜 간절함입니다 때 묻지 않은 생각으로 맑은 바램을 담아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 그 시간은 당신과 내가 만나는 시간입니다 나 스스로 풀지 못하는 깊은 고민을 당신에게 내 놓습니다 내 마음이 당신의 마음에 닿으면 내 안에 깊은 곳에 있는 당신은 마음의 울림으로 답해주십니다 자기만을 위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향하면 닿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 마음 비워내며 깨끗한 당신의 마음에 닿기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는 당신에게 걸어가는 나의 간절한 걸음입니다 기도는 ..

마음 챙김의 현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마음 챙김의 현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생전에 남기신 시 한 편을 전해드립니다. 스님은 떠나셨지만 스님이 남기신 가르침은 마음속에 항상 남아 있습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서로 안에 있음 틱낫한 해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 구름과 강과 더불어 내 안으로 들어온다 나 또한 강으로 들어간다 구름과 강과 더불어 해로 들어간다 우리가 서로 안에 들어가지 않는 그런 순간은 없다 그렇지만 내 안으로 들어오기 전, 해는 이미 내 안에 구름과 강과 더불어 내 안에 있었다 강으로 들어가기전, 나는 이미 그 안에 있었다 우리가 서로 안에 들어가 있지 않는 그런 순간은 없었다 그러니, 알아다오 네가 숨을 멎는 그 순간까지 내가 네 안에 들어 있음을. 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이며 현대인의 영적 스승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를 ..

명상 글/오늘의 시 - 겨울 명상 (25)

"겨울 명상"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깊어가는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겨울 명상 모든 잎들을 세상에 돌려보내고 빈 몸으로 서 있는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분다 가지를 흔들며 겨울바람에 춤추는 나무를 보며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길을 걸어본다 움츠리면 더 깊이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처럼 우리 삶도 움츠리면 추운 마음이 더 깊게 파고든다 온 몸을 얼게 하는 바람에도 가지를 흔들며 겨울 속을 춤추는 나무처럼 시린 바람을 마음으로 안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시원해지고 온몸에 온기가 돈다 나무는 알고 있는 것이다 긴 겨울은 더 향기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생명을 안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삶의 겨울도 고독과 오랜 기다림 속에서 안..

명상 글/오늘의 시 - 새처럼 훨훨 (24)

"새처럼 훨훨"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시를 읽으며 자신이 꿈꿔왔던 길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새처럼 훨훨 가끔씩 눈을 감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안개 속에서 길을 찾고 있는 내가 보입니다 가도 가도 길은 보이지 않고 앞은 아득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아 계속 걸어가는 내가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길을 찾고 있는 내 앞에 하나의 문이 보입니다 오랫동안 닫혀있었던 그 문을 열면 나는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갑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자유롭게 날개짓하며 훨훨 날아갑니다 그렇게 새처럼 훨훨 날아서 내가 꿈꾸는 세상으로 가고 싶습니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 (24) ※ "새처럼 훨훨"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꿈꾸..

명상 글/사랑 시 - 마음이 따뜻한 사람 (23)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사랑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따사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마음이 따뜻한 사람 생각만 해도 마음 한 곳이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 속에 작은 난로를 피운 것처럼 훈훈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이 추운 날 목소리만 들어도 언 마음이 녹아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은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처럼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향기입니다 그 향기는 따뜻한 말로 따뜻한 눈빛으로 따뜻한 몸짓으로 세상을 포근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과 함께 거닐면 내 마음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어느새 나도 따뜻한 마음이 됩니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 (23..

명상 글/좋은 시 - 비움의 시간 (22)

"비움의 시간"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비움의 시간 생각이 많았던 날에는 잠들기 전 조용히 눈을 감고 그날 하루를 돌아봅니다 돌아보면 형체도 없는 생각의 뒤를 바쁘게 따라다녔던 내가 보입니다 그런 날은 한 일도 없이 마음이 피곤합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비워냅니다 생각이 떠나간 그 자리에 고요한 마음만 남습니다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는 날이면 아침에 눈을 뜨도 마음이 맑지 않습니다 그런 날이면 조용히 앉아서 나의 고민들을 돌아봅니다 가만히 돌아보면 이 고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 시작인 작은 생각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자꾸만 무거운 돌을 얹었던 나 자신이 보입니다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한다 생각했는데..

명상 글/감사 시 - 고맙습니다 (21)

"고맙습니다"라는 감사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면 내 마음이 점점 커집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준 가장 따뜻한 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세상을 보면 세상은 온통 고마움으로 반짝입니다 어둠을 걷어내고 밝아오는 새벽도 온 세상을 비추며 지나가는 따사로운 햇살도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모두 새롭게 고마워집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내 주위를 보면 세상은 온통 고마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게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도 매일 얼굴 보며 함께 하는 사람도 좋은 것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도 거리를 나서면 지나가는 사람도 가슴 따뜻하게 고마워집니다 고맙습..

명상 글/겨울 시 - 눈꽃 (20)

"눈꽃"이라는 겨울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하얀 눈이 내리는 환한 세상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눈꽃 겨울이면 하늘에서 새하얀 꽃이 내려온다 두 손으로 받으면 어느새 손 안으로 스며드는 꽃송이 체온을 타고 투명하게 사라지는 꽃잎들 밤새 하늘이 꽃을 뿌린 날은 온 세상이 환하게 불을 켠다 메마른 나무에도 하얀 꽃등이 달리고 얼어붙은 산도 눈부시게 빛난다 어두운 거리에도 빛이 들어오고 그늘진 곳 하나 없이 불이 켜진다 하얀 눈꽃이 내리는 날이면 사람들 마음에도 따스한 꽃이 피고 온 세상이 환하게 빛난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 (20) ※ "눈꽃"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이등병의 편지 1~3 / 첫눈 - 김현성 시 시집ㅣ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명상 글/좋은 시 - 하늘빛 닮은 사람 (19)

오늘은 "하늘빛 닮은 사람"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하늘빛 닮은 사람 하늘빛 닮은 사람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을 때 너무도 투명해서 자꾸만 보게 되는 티 없이 맑은 하늘처럼 스치듯 만나도 은은하게 풍겨오는 맑은 향기에 눈길이 가는 사람 하늘빛 닮은 사람 저 멀리서 보아도 끝없이 닿아 있는 파아란 하늘처럼 먼 곳에 있어도 손 내밀면 언제나 마음이 닿는 사람 하늘빛 닮은 사람 캄캄한 어둠이 오면 별들을 보내 더 아름답게 빛나는 하늘처럼 삶의 무거운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등불을 밝힐 수 있는 마음이 밝은 사람 그런 하늘 빛깔 닮은 사람이고 싶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19) ※ "하늘빛 닮은 사람"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

바람 냄새가 나는 사람 - 명상 글/좋은 시 (18)

"바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바람 냄새가 나는 사람 어린 시절 먼 길 다녀온 엄마와 포옹할 때면 스치듯 나는 냄새가 있었다 엄마는 꿈을 펼치기 위해 산 시간만큼 세상의 바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세상을 향해 바쁘게 걷는 사람에게서만 맡을 수 있는 냄새 바쁘게 살지만 신나게 사는 사람에게서만 맡을 수 있는 냄새 어린 시절 엄마에게서 처음 맡아본 바람의 냄새였다 어른이 되어 바람 냄새가 나는 또 한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은 자신보다 다른 이를 위해 살고 있는 사람 세상을 바람처럼 누비며 행복의 빛을 나눠주는 그 사람에게는 모든 사람을 품어주는 시원하고 따뜻한 바람 냄새가 났다 세상의 향기를 담아 마음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