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의 현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마음 챙김의 현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생전에 남기신 시 한 편을 전해드립니다. 스님은 떠나셨지만 스님이 남기신 가르침은 마음속에 항상 남아 있습니다.

 

 

 

마음 챙김의 현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서로 안에 있음

              틱낫한

 

 

해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

구름과 강과 더불어 내 안으로 들어온다

나 또한 강으로 들어간다

구름과 강과 더불어 해로 들어간다

 

우리가 서로 안에 들어가지 않는

그런 순간은 없다

 

 

그렇지만 내 안으로 들어오기 전,

해는 이미 내 안에

구름과 강과 더불어 내 안에 있었다

강으로 들어가기전,

나는 이미 그 안에 있었다

 

우리가 서로 안에 들어가 있지 않는

그런 순간은 없었다

 

 

그러니, 알아다오

네가 숨을 멎는 그 순간까지

내가 네 안에 들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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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이며 현대인의 영적 스승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열반하셨다. 베트남 출신인 틱낫한 스님은 평화운동가였으며 시인이었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로 꼽혔다.

 

평화와 비폭력을 지향하는 스님에 감명한 미국의 인권 운동가인 고 마틴 루서 킹 목사가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서방 세계에 불교를 널리 알렸고 생전에 한국을 두 번이나 방문했다. 틱낫한 스님은 「화」, 「기도」,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마음의 수련과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의 가르침은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선물했고 지금도 살아가는 지침이 되고 있다. 스님은 떠나셨지만 사람들 마음속에서 가르침은 계속될 것이다. 아름답게 살다가신 스님, 부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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