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30

시집ㅣ마종기 - 이름 부르기 / 알래스카 시편

마종기 시인의 시집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를 소개합니다. "이름 부르기, 알래스카 시편"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저자 : 마종기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이름 부르기 우리는 아직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검은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아 막막한 소리로 거듭 울어대면 어느 틈에 비슷한 새 한 마리 날아와 시치미 떼고 옆 가지에 앉았다 가까이서 날개로 바람도 만들었다 아직도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그 새가 언제부턴가 오지 않는다 아무리 이름 불러도 보이지 않는다 한적하고 가문 밤에는 잠꼬대 되어 같은 가지에서 자기 새를 찾는 새 방 안 가득 무거운 편견이 가라앉고 멀리 이끼 낀 기적 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12가지 사랑의 빛깔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소개합니다. 남녀가 바라는 12가지 사랑의 빛깔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목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 존 그레이 출판사 : 동녘라이프 존 그레이는 "본래 남자는 화성인이고 여자는 금성인이기 때문에 둘 사이의 언어와 사고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비유를 통해 수많은 남녀의 갈등을 치유해오고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6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남녀가 바라는 12가지 사랑의 빛깔 ■ 여자가 받고자 하는 것 1. 관심 남자가 여자의 감정에 관심을 보이고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염려해 주면, 여자는 그가 자기를 사랑하고 소중히 생..

추천 도서ㅣ구글 대학에 없는 명언 - 좋은 글

한근태 님의 「구글 대학에 없는 명언」을 소개합니다. 긴 말보다 짧지만 사물을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 격언이 담겨있습니다. 제목 : 「구글 대학에 없는 명언」 저자 : 한근태 출판사 : 중앙북스(주) 이 책은 한근태님이 격언 코너에서 소개한 내용을 모으고 다듬어서 만들어졌다. 격언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윤택하게 되기를 희망하는 저자의 마음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희망은 예측이 힘든 상황이 아니면 아름다운 날개를 펴지 않는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만 희망은 빛을 발한다. - 랠프 월도 에머슨 (미국 사상가 겸 시인) - p15 가장 위대한 업적은 '왜'라는 아이 같은 호기심에서 탄생한다. 마음속 어린아이를 포기하지 마라. -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영화감독) - ..

시집ㅣ류시화 시 - 나무 / 안개 속에 숨다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집 속 "나무, 안개 속에 숨다, 누구든 떠나갈 때는"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나무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 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

시집ㅣ나희덕 - 못 위의 잠/귀뚜라미

나희덕 시인의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시집 중에서 "못 위의 잠, 귀뚜라미"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못 위의 잠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 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놓았을까요, 못 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아비는 어디서 밤을 지냈을까요 못 위에 앉아 밤새 꾸벅거리는 제비를 눈이 뜨겁도록 올려다봅니다 종암동 버스정류장, 흙바람은 불어오고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나온 모습 수많은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한 여자가 내리고, 그 창백함 때문에 반쪽 난 달빛은 또 얼마나 창백했던가요 아이들은 달려가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제자리에 선 채 ..

자기계발도서ㅣ심플한 인생을 위한 기술

인나미 아쓰시의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두 번째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불필요한 것에서 벗어나는데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싸니까 산다는 생각은 필요 없다 - 가격만 보지 말고, 얼마나 잘 쓸지를 생각하자 저렴한 물건이라도 막 쓰는 게 아니라 잘 쓰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니 즐겁게 쓸 수 있을지, 잘 쓸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물건을 사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만 해도 낭비를 꽤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p116 ■ 말 걸기 힘든 사람 앞에서 고민할 필요 없다 - 대화의 장벽을 낮추는 법 자신을 버리면 눈앞에 있는 상대방에게 의식이 쏠리게 됩니다. '이 사람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에 민감해져서 상대방..

명상 글 / 좋은 시 - 가을 코스모스 (15)

"가을 코스모스"라는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가을이면 우리 곁에 다가오는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가을 코스모스 길을 걷다 보았어요 나를 향해 웃고 있는 꽃 한 송이 가까이 다가가 눈 맞추니 온몸을 가볍게 흔들며 반겨주었어요 먼 곳을 바라보다가 보았어요 강둑에 옹기종기 피어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있는 모습을 그 향기로운 얘기 바람을 타고 내 마음속으로 들려왔어요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았어요 반갑게 손짓하는 모습을 나도 반가워 웃으며 손짓하니 예쁜 꽃을 흔들며 오래도록 바라보았죠 가을이면 하늘 담고 피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그대 어딜 가든 그대를 만날 수 있어 나의 가을은 행복합니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15) ※ "가을 코스모스"는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

시집ㅣ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 신현림

신현림 님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소개합니다. "지금 하십시오, 성숙한 사랑,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목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엮음 : 신현림 출판사 : 걷는나무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지금 하십시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세요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세요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세요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세요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주세요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세요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

책 추천ㅣ틱낫한 - 모두의 행복을 위해 당신의 힘을 사용하라

틱낫한 스님의 「힘 power」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우리의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지혜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power - 무조건 웃어라. 웃는 순간 힘이 붙는다 행자 시절 나는 붓다의 미소를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은 이렇게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붓다는 세상의 고통이 조금도 괴롭지 않은 걸까? 시간이 흐른 후에 나는 붓다의 웃는 듯 마는 듯 입가에 맴도는 미소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세상을 향한 깊은 이해와 고요의 힘을 지닌 자는 세상의 고통에 압도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붓다가 세상의 고통 앞에서도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유는 그에겐 고통을 돌보고 변화시킬 힘이 있었..

에세이ㅣ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자작나무

우종영 님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나무로부터 인생을 배운 소중한 가르침이 들어있습니다. 제목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저자 : 우종영 출판사 : 중앙M&B 우종영 님은 아픈 나무를 고치는 나무 의사로 현재 유엔 산하기구인 KSDN에서 나무학교 선생님으로 있으며, 「풀코스 나무 여행(현암사)」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자작나무 - 밤새워 연애편지를 썼었습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자작나무에 관한 전설 하나. 자작나무의 하얀 수피를 조심스레 벗겨 낸 뒤 그 위에 때 묻지 않은 연정의 편지를 써서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이루지 못할 사랑일수록 자작나무로 만든 편지가 힘을 발취한다나. 백두산에서 자작나무를 보았을 때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