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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ㅣ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자작나무

코스모스피다 2021. 11. 1. 10:00

 

 

 

우종영 님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나무로부터 인생을 배운 소중한 가르침이 들어있습니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우종영

 

 

 

 

제목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저자 : 우종영

출판사 : 중앙M&B

 

 

우종영 님은 아픈 나무를 고치는 나무 의사로 현재 유엔 산하기구인 KSDN에서 나무학교 선생님으로 있으며, 「풀코스 나무 여행(현암사)」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자작나무

- 밤새워 연애편지를 썼었습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자작나무에 관한 전설 하나.

자작나무의 하얀 수피를 조심스레 벗겨 낸 뒤 그 위에 때 묻지 않은 연정의 편지를 써서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이루지 못할 사랑일수록 자작나무로 만든 편지가 힘을 발취한다나.

 

백두산에서 자작나무를 보았을 때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밤새워 편지를 쓰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었다. 사랑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자작나무의 수피 위에 말 못 할 속마음을 적어 내려갔을까.

 

살을 에는 듯한 추위도 애틋하게 솟아나는 그 연정만큼은 막지 못했을 것이다.  - p45~p46

 

 

 

자작나무 우종영

 

 

 

■ 주목나무

- 천년의 사랑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썩어 천 년, 합해서 삼천 년을 이어간다는 주목나무. 

 

어느 해 겨울, 태백산에서 검붉은 주목나무를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해발 천 미터의 깊은 계곡에서만 자라서인지 곧게 뻗은 가지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빛은 단순히 오래된 것이 아닌, 모진 세월을 이겨 낸 기나긴 인고의 산물로 여겨졌다. 

 

계절이 더할수록 적갈색으로 깊어진다는 나무 빛깔과 본연의 그 곧은 모양새가 조화를 이룬 모습은 그 어떤 화가나 조각가도 흉내 내지 못할 거였다. 신화의 현장을 마주한 감동이랄까. 천 년 전 이 자리에서 누군가 나처럼 주목나무를 바라보았을 거라는 생각에 더욱더 가슴이 벅차올랐다.  - p17

 

 

 

 

 

 

 이팝나무

-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하얀 쌀밥 한 그릇 먹으면 원이 없겠다던 그 시절, 애 어른 할 것 없이 매해 봄이 되면 기도하는 심정으로 한 해 농사를 점쳐보곤 했다. 그때 사람들을 불러 모으던 나무가 이팝나무다.

 

'쌀밥'에 어원을 두고 있는 이팝나무 - 전에는 '이밥나무'라 불렀다 - 는 무리 지어 피는 꽃 모양새가 꼭 밥 한 공기에 수북이 담겨 있는 쌀밥을 닮았다. 멀리서 보면 꼭 하얀 밥 덩어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 같다고 할까. 그래서 예로부터 이팝나무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 농사도 풍년이라고 했다. 

 

'이팝나무에 꽃이 많이 피면 배가 고프지 않겠구나.' 어린 마음에도 들가에 있는 이팝나무의 풍성한 꽃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뿌듯했다.  - p25

 

 

 

이팝나무 우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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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우종영 님은 삶이 힘들어 죽음을 생각했을 때, 그때 바라본 나무는 그에게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말해 주었다고 한다. 그 뒤로 그는 자신을 살린 나무를 위해 살기 시작했다. '푸른 공간'이라는 나무관리회사를 만들면서 아픈 나무를 고치는 의사로서의 삶을 열어갔던 것이다.

 

이 책은 나무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과 나무의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나무에 전해오는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재미있게 담겨 있다.

 

 

 

 

 

"자작나무의 하얀 수피를 조심스레 벗겨 낸 뒤 그 위에 때 묻지 않은 연정의 편지를 써서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이루지 못할 사랑일수록 자작나무로 만든 편지가 힘을 발취한다나."

 

 

나무를 통해 삶을 배우고 나무에게 치유받았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무에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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