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시인의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시집을 소개합니다. "어머니, 반딧불이" 두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목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저자 : 류시화 출판사 : 문학의 숲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어머니 시가 될 첫 음절, 첫 단어를 당신에게서 배웠다 감자의 아린 맛과 무의 밑동에서 묻은 몽고반점의 위치와 탱자나무 가시로 다슬기를 뽑아 먹는 기술을 그리고 갓난아기일 때부터 울음을 멈추기 위해 미소 짓는 법을 내 한 손이 다른 한 손을 맞잡으면 기도가 된다는 것을 당신은 내게 봄 날씨처럼 변덕 많은 육체와 찔레꽃의 예민한 신경을 주었지만 강낭콩처럼 가난을 견디는 법과 서리를 녹이는 말들 질경이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내 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