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 시인의 엮음 시집 「시가 나를 안아준다」 중에서 "눈물의 중력, 고독, 사랑은"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눈물의 중력
- 신철규
한 사람이 엎드려 울고 있다
울음을 멈추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
그는 돌처럼 단단한 눈물방울이 되어간다.
- p100
고독
- 베네딕토 교황
자기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잘 지내겠는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이 어떻게
온전한 사람일 수 있는가
자기 자신과 함께 있다는 것은
움켜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것,
침묵하는 것, 귀를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 p56
사랑은
- 오스카 해머스타인
종은 누가 울려주지 않으면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불러 주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사랑을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 p122
함께 보면 좋은 글
시를 읽고 나서
"자기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잘 지내겠는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이 어떻게 온전한 사람일 수 있는가"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때 누군가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 내면이 평화로운 사람은 자기 바깥의 세상도 평화롭게 바라보고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내 안에서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당신의 마음속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사랑을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안에 머물고만 있는 사랑은 빛을 잃는다. 사랑은 마음이 움직일 때 비로소 살아 숨쉬기 시작한다. 사랑이 내 안에서 누군가에게로 향하고 끝없이 누군가에게 닿을 때 살아 움직이는 사랑의 빛이 밝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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