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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 시 읽기 좋은 날

김경민 님의 「시 읽기 좋은 날」을 소개합니다. "서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원시"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따뜻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시 읽기 좋은 날」 저자 : 김경민 출판사 : 썸앤파커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서시 - 이성복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 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당신이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사방에서 새소리 반짝이며 흘러내리고 어두워 가며 몸 뒤트는 풀밭,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 키 큰 미루나무 사이로 잎잎이 춤춥니다. -p21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

명상 좋은 글 - 틱낫한의 포옹(2)

틱낫한 스님의 명상 책 「틱낫한의 포옹」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인생의 지혜를 얻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집중하고 통찰할 수 있을 때 생각은 아주 생산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과거 혹은 미래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걱정, 계획 혹은 슬픔에 매달려 있습니다. 집중하고 통찰할 수 있을 때 생각은 아주 생산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밤낮없이 녹음테이프가 머릿속에 돌아간다면 우리는 생각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 p166 ◆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삶과 만나십시오 우리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현재의 이 순간, 현재의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중요합니다. - 중략- 우리의 정신은 대부분 과거나 미래에 있거나 백일몽 속에서 길을 잃고 ..

이해인 시집/시 - 작은 소망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작은 기쁨」 중에서 "작은 소망, 사랑의 사계절, 꽃밭에서, 사랑의 의무"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사랑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작은 소망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시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시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 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여 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 p17 사랑의 사계절 봄에는 연둣빛 새싹을 닮은 쉼표의 설렘으로 여름에는 소나기를 닮은 감탄사의 열정으로 가을에는 산바람을 닮은 말없음표의 감동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을 닮은 물음표의 기도로······ 사..

응원 에세이 - 당신의 '해 봄'을 응원합니다

정영욱 님의 응원 에세이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글에 담긴 따뜻한 응원이 힘들고 지친 마음을 일으키는 힘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당신의 '해 봄'을 응원합니다 일, 관계, 사랑 그중 어떤 것이라도, 당신이 두려웠던 일을 다시 시작하든, 해 보기도 전에 두려운 일을 시작하든, 나는 당신의 그 '해 봄'을 응원합니다. 예상되는 두려움을 이겨 내는 당신의 그 해 봄, 예상되지 않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당신의 그 해 봄. 어떤 의미로든 용기 내어 한 발 나아가 본다는 그 해 봄. 해 본다는 건, 그 행동만으로 꽤 값어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건, 새로운 시련으로 다가오건. 다시, 당신의 해 봄을 응원하겠습니다. 크게..

류시화 시집 - 시로 납치하다

류시화 시인의 「시로 납치하다」를 소개합니다. "두 사람, 더 푸른 풀, 그 겨울의 일요일들"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제목 : 「시로 납치하다」 저자 : 류시화 출판사 : 더숲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두 사람 - 라이너 쿤체 두 사람이 노를 젓는다 한 척의 배를 한 사람은 별을 알고 한 사람은 폭풍을 안다 한 사람은 별을 통과해 배를 안내하고 한 사람은 폭풍을 통과해 배를 안내한다 마침내 끝에 이르렀을 때 기억 속 바다는 언제나 파란색이리라. - p10~p11 더 푸른 풀 - 에린 핸슨 건너편 풀이 더 푸른 이유가 그곳에 늘 비가 오기 때문이라면 언제나 나눠 주는 사람이 사실은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가장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 눈물..

에세이 추천 - 언어의 온도

이기주 님이 따뜻한 에세이 「언어의 온도」를 소개합니다.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그리움"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리니 글을 읽으며 따뜻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언어의 온도」 저자 : 이기주 출판사 : 말글터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경로석에 앉은 노부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할머니 옆에서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제법 시끄러웠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손등에 살포시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사람들 많으니까 이어폰 끼고 보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아, 맞다. 알았어요. 당신 말 들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주섬주섬 이어폰을 꺼내더니 보일 듯 말 듯 한 엷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귀에 꽂았다. 그 모습..

심리 치유 에세이 - 시가 마음을 만지다

최영아 님의 시가 있는 심리 치유 에세이 「시가 마음을 만지다」를 소개합니다. "경청, 옆을 보라" 두 편의 시를 전해 드리니 시를 읽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시가 마음을 만지다」 저자 : 최영아 출판사 : 에스에이엠티유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경청 - 정현종 불행의 대부분은 경청할 줄 몰라서 그렇게 되는 듯 비극의 대부분은 경청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듯 아, 오늘날처럼 경청이 필요한 때는 없는 듯 대통령이든 신이든 어른이든 애이든 아저씨든 아줌마든 무슨 소리이든지 간에 내 안팎의 소리를 경청할 줄 알면 세상은 조금은 좋아질 듯 모든 귀가 막혀 있어 우리의 행성은 캄캄하고 기가 막혀 죽어가고 있는 듯 그게 무슨 소리이든지 간에 제 이를 닦는 소리라고 하더라도 그걸 경청할..

마음 챙김 - 틱낫한의 걷기 명상(2)

틱낫한과 뉴옌 안-홍 님의 「틱낫한의 걷기명상」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마음 챙김 호흡법과 걷기명상하는 방법을 전해드리니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걷기명상을 배우기 전에 먼저 마음챙김 호흡법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호흡법은 휴식하고 멈추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돕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방황하던 마음은 들이쉬고 내쉬는 숨 아래서 안정을 얻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 고요함과 편안함이 자연스럽게 찾아들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자세로 앉으세요. 방석 위에 앉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면 의자 위에 앉아도 됩니다. 앉아 있는 것이 편하지 않거나 몸에 무리가 느껴지면 누워도 됩니다. 앉아 있거나 ..

사랑 시집 추천 - 그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금숙 시인의 시집 「그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소개합니다. "녹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아침이 아름다워요"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아침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그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 저자 : 이금숙 출판사 : 작가마을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녹차 한 잔을 앞에 놓고 그대 혹여 내게 오시려거든 맑은 날 고요한 숲의 향기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흔들림 없는 단아한 눈빛으로 댓잎의 차가움과 화롯불에도 견디어 내는 뜨거운 마음을 오롯이 보듬어 주시는 당신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어떤 날은 하얀 목련으로 오시고 어떤 날은 소담한 그리움으로 다가와 호젓이 창가에 내려앉은 빨간 꽃잎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러는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 친구가 되고 사랑으로 엮어진 인연이 되어 은은하게 피어나는 ..

좋은 글귀 - 인생의 마지막에 덜 후회하고 싶다면

한성희 님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속 좋은 글귀를 소개해 드립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덜 후회하고 싶다면"의 내용에 대해서 전해드리니 음미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인생의 마지막에 덜 후회하고 싶다면 인생의 끝에 가서 덜 후회하려면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탐구해 봐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의 욕망을 자신에게 투영하는 데 익숙하다면 왜 그런지 고민도 해 봐야 한다. 간혹 이 이야기에 "그렇게 멋대로 살다가 인생 망하면 어떡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자기가 바라는 바를 집요하게 파고든다고 해서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가 누군지를 잘 알고, 무엇을 원하는지가 분명할수록 삶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올라간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