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집 속 "사랑의 진리, 미련, 이유"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사랑의 진리
만날 인연이 있는 사람은
지하철에서도 지나쳐도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지만
헤어져야 할 인연인 사람은
길목을 지키고 서 있어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이런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엇갈린 골목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또, 사랑의 진리이기도 하다.
- p44
미련
사랑이 떠나버린 사람의 가슴을
다시 한번 무너지게 하는 것은
길에서 닮은 사람을 보는 것보다
우연히 듣게 된 그 사람 소식보다
아직 간직하고 있는 사진보다
한밤에 걸려온
그냥 끊는 전화일 것이다.
- p74
이유
이별한 순간부터
눈물이 많아지는 사람은
못다 한 사랑의 안타까움 때문이요
말이 많아지는 사람은
그만큼의 남은 미련 때문이요
많은 친구를 만나려 하는 사람은
정 줄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요
혼자만 있으려 하고
가슴이 아픈지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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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나서
"이런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엇갈린 골목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또, 사랑의 진리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마음은 가슴이 움직이는 것이기에 수없이 들었던 말들이 때로는 소용없게 된다. 사랑이 올 때나 사랑이 떠나갈 때나.
"혼자만 있으려 하고 가슴이 아픈지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별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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