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님의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말기암 환자의 결혼
우리는 사랑을 시작한 뒤에 마지막을 염두에 두지 않아서 사랑할 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걸까? 대부분 유한한 시간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고 살라는 말이다. 어쩌면 사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할 때에도 그 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살면서 가끔씩 그 말을 기억한다면 그 두 사람처럼 남은 날들도 최선을 다해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 p140~p141
■ 별과 별 사이
- 600대 1의 관계
무엇보다 의사가 자신의 환자 전부를 가족처럼 여기면 그 의사도 버티지 못한다. 가족 한 명만 아프거나 생을 마감해도 남은 가족들은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만약 누군가가 가족이 600명이고, 그 모두가 아프거나 그 모두를 떠나보내야 한다면 어떻겠는가? 그 사람은 필시 미쳐버리지 않을까? 모든 환자에게 부모에게 하듯이, 자식에게 하듯이 정신과 마음을 다 쏟아버리면 의사는 온전히 버틸 수 없다. - p156
■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선생은 <제법 안온한 날들>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라고 했다. 의사가 보기에 아무리 불행해 보이는 환자와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갈 것이며 불행은 그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그 말이 옳다. - p193
■ 이기심과 이타심
누군가를 돌볼 때에는 어느 정도는 이기적이어야 이타적이 될 수 있다. 결국 이기심과 이타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내가 편하기 위해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볼 수 있고 스스로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이기심은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보호자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서 나 자신을 보살펴야 하는 스스로의 보호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p210~p211
함께 보면 좋은 글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사랑을 시작한 뒤에 마지막을 염두에 두지 않아서 사랑할 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걸까? 대부분 유한한 시간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만남에도 항상 시간이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쩌면 소중함을 잊고 사는지도 모른다. 남아 있는 날들이 많지 않음을 안다면 그 시간을 더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별의 순간은 항상 예고 없이 온다. 그 순간이 올 때 그래도 더 많이 사랑했던 사람은 최소한 더 사랑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 덜 하지 않을까? 우리가 이별 앞에서 후회하는 건 아마도 좀 더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 때문일 것이다.
매 순간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생각하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도 감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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