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님의 「걷는 사람, 하정우」를 소개합니다. 걷는 즐거움과 걷기가 주는 운동 효과에 대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걷는 사람, 하정우」
저자 : 하정우
출판사 : 문학동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한겨울 걷기의 즐거움
걷기의 매력 중 하나는 날씨와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봄과 가을의 햇빛이 다르고 여름과 겨울의 나무에서 각기 다른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이 지구에 발 딛고 사는 즐거움이다. 겨울은 혹독하게 춥지만, 그 추위를 피부로 느끼는 순간조차 내겐 소중하다.
나는 한겨울 오후 5시 무렵 걷는 것을 좋아한다. 이 시간을 나는 걷기의 '매직 아워'라 부른다. 여명기나 황혼기에 햇빛의 양이 적당해서 아주 아름답고 부드러운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간대를 가리킨다. 한참을 걷다 집으로 돌아오면 추위에 움츠러들고 복잡하게 꼬여 있던 속이 풀리면서, 어느새 생기 있고 행복한 상태로 바뀌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 p104~p107
■ 기분 탓인가?
나는 기분에 문제가 생기면 가볍게 걸어본다. 고민이 내 머릿속에서 슬금슬금 기어 나와서 어깨 위에 올라타고 나를 짓누르기 시작하면 나는 '아, 모르겠다, 일단 걷고 돌아와서 마저 고민하자' 생각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걷는 동안에는 어쩐지 그 고민의 무게가 좀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다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배가 너무 고프다. 고심해서 고른 오늘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음 밥을 먹는다. 먹으면서 문득 깜짝 놀란다. '나 방금 전까지 고뇌했던 사람 맞나? 왜 이렇게 밥맛이 좋지?' 애써 이전의 고민을 이어가려고 해도 나의 기분 모드는 이미 바뀌어버린 것이다. - p30~p31
■ 내 숨과 보폭으로 걸어야 할 때
한때 나는 열정을 잃어버린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 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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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한참을 걷다 집으로 돌아오면 추위에 움츠러들고 복잡하게 꼬여 있던 속이 풀리면서, 어느새 생기 있고 행복한 상태로 바뀌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하정우 님의 걷는 사람을 읽고 난 후 하루 중 30분 이상은 꼭 걸으려고 노력한다.
차가운 공기를 맡으며 걷다 보면 공기는 차가움보다는 상쾌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상쾌함은 숨을 통해 내 온몸에 전달되고 몸 안의 공기 또한 상쾌함으로 바뀐다.
빨라진 심장은 내 몸의 피를 빠르게 돌리고 정체된 몸 구석구석에 힘을 불어넣는 느낌이 든다. 한참을 걷다가 돌아오면 실내에서 춥다고 웅크리고 있을 때보다 에너지가 훨씬 증가해 있다. 그리고 기분 또한 가볍고 행복하다.
차가운 거리를 걷고 돌아오면 느끼는 특유의 상쾌함!
이것은 겨울이 주는 걷기의 선물이다.
이 책은 걷기에 대한 즐거움과 걸으면서 깨닫는 인생의 의미를 전해준다.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걷는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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