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명상 이야기/자작시

명상 글 - 바다의 시 (11)

코스모스피다 2021. 8. 18. 10:10

 

 

오늘은 "바다의 시"라는 시와 명상 글 한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명상 글 바다의 시
명상 글 바다의 시

 

 

바다의 시

 

 

해변가에 앉아

파도가 추는 춤을 보았지

 

바다의 무대에서

하얀 소리를 내며

아름답게 부서지는 파도의 몸짓

 

내 앞까지 밀려와서

함께 춤을 추자고 하네

 

조심스럽게

따라 들어가니

 

즐겁다 웃으며

하얀 물방울 내 얼굴을 간지럽히네

 

파도와 함께 밀려오고 밀려가며

춤을 추던 날

 

내 마음도 하얗게 부서져서

바다가 되어 있었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11)

 

 

 

※ "바다의 시"는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바다에 가면 해변가에 앉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본다. 한참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바다가 되는 거 같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을 때 저 멀리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따라 밀려오고 밀려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은 사라지고 바다만 남는다.

 

 

바다는 넓고 깊어서 끝을 잘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바다는 또 모든 걸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삶도 사랑도, 누군가의 이별도 슬픔도 바다는 다 품고 있지만 말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 모든 마음을 다 받아주어도 말 없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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