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시인의 시집 「가난한 이름에게」를 소개합니다. "편지, 아버지, 사랑의 말"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사랑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가난한 이름에게」 저자 : 김남조 출판사 : 미래사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편지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은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 p26 아버지 아버지가 아들을 부른다 아버지가 지어준 아들의 이름 그 좋은 이름으로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