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좋은 글을 통해 향기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직선과 곡선
사람의 손이 빚어낸 문명은 직선이다. 그러나 본래 자연은 곡선이다. 인생의 길도 곡선이다. 끝이 빤히 내다보인다면 무슨 살맛이 나겠는가. 모르기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곡선의 묘미이다. 때로는 돌아가기도 하고 어정거리고 길 잃고 헤매면서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충실히 깨닫고 사는 삶의 기술이 필요하다. - p145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지혜와 덕
꽃이 제대로 피게 되면 그 향기는 저절로 번지게 마련이지요. 지혜는 개인적인 영역이지만 덕은 이웃으로 향하는 손길입니다. - p92 「산방한담」 중에서
◆ 맑고 향기롭게
세상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지닐 때 우리 둘레와 자연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질 것이고,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세상도 맑고 향기로운 기운으로 채워질 것이다. - p101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 가지치기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춰보지 않고서는 전체의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지금 어디까지 와 있고, 어디에 걸려서 앓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의 삶이 어제의 삶보다 가치를 부여할 만한 것인지도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 p116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 가을이 내리고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삶에 변화가 없다면 그의 인생은 이미 녹슬어 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 녹은 어디서 생기는가. 물론 쇠에서 생긴다. 쇠에서 생긴 녹이 쇠 자체를 못 쓰게 만든다. 일상적인 타성과 게으름을 녹에 비유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투철한 각성과 분발을 통해 녹은 제거된다. - p125 「오두막 편지」 중에서
◆ 침묵 이후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우리가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땅속에서 삭는 씨앗의 침묵이 따라야 한다. 지금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는 우리들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온 것이다. - p127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 선행이란
실질적인 선행을 했을 때 마음은 맑아진다. 선행이란 다름 아닌 나누는 행위를 이른다. 내가 많이 가진 것을 거저 퍼주는 게 아니라 내가 잠시 맡아 있던 것들을 그에게 되돌려주는 행위일 뿐이다. - p132 <맑고 향기롭게 발족 취지문> 중에서
◆ 나그네의 하루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그러니 살 때는 삶에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 p171 「인도기행」 중에서
◆ 겨울 지나 봄
얼어붙은 대지에 다시 봄이 움트고 있다. 겨울 동안 죽은 듯 잠잠하던 숲이 새소리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새로운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묵은 버릇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때 새 움이 튼다. - p202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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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세상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지닐 때 우리 둘레와 자연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질 것이고,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세상도 맑고 향기로운 기운으로 채워질 것이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일과 마주했을 때 상대를 탓하고 세상을 탓하기는 쉽다. 하지만 탓하고만 있어서는 그 일은 개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모든 일어나는 일의 원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가장 영향을 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어떤 마음 때문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마음이 힘이 드는지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내면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 마음을 둘러보고 그 속에 있는 잡초들을 뽑아내고 정화시키는 시간을 가질 때 내 안에서 맑은 향기가 나고 바라보는 세상에도 향기로운 꽃이 피게 될 것이다.
법정스님의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저서 중에서 많은 부분을 발췌해서 엮은 책이다.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맑은 향기가 나는 글을 읽고 있으면 내 마음에도 향기가 젖어드는 것 같다. 우리에게는 살면서 자신을 정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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