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이라는 겨울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하얀 눈이 내리는 환한 세상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눈꽃
겨울이면
하늘에서 새하얀 꽃이 내려온다
두 손으로 받으면
어느새 손 안으로 스며드는 꽃송이
체온을 타고
투명하게 사라지는 꽃잎들
밤새 하늘이 꽃을 뿌린 날은
온 세상이 환하게 불을 켠다
메마른 나무에도
하얀 꽃등이 달리고
얼어붙은 산도 눈부시게 빛난다
어두운 거리에도 빛이 들어오고
그늘진 곳 하나 없이 불이 켜진다
하얀 눈꽃이 내리는 날이면
사람들 마음에도 따스한 꽃이 피고
온 세상이 환하게 빛난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 (20)
※ "눈꽃"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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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눈을 볼 때면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마치 수많은 꽃송이가 내려오는 것 같다. 두 손으로 가만히 받아보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꽃잎들.
밤새 눈이 내린 날이면 세상은 불을 켠 듯이 환하게 빛난다. 지붕도 골목길도 나무 위에도 산에도 새하얀 꽃들이 불을 밝힌다.
좋은 곳, 나쁜 곳, 어두운 곳, 밝은 곳 어디 하나 가리지 않고 조용히 내려앉아서 환하게 빛나는 눈꽃송이.
눈이 만든 환한 세상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따뜻한 꽃이 피고 새로운 세상 속에 내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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