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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ㅣ이해인 수녀 시 - 행복의 얼굴 / 바다의 연인 / 나무의 연가

코스모스피다 2021. 8. 15. 10:04

 

 

이해인 수녀님의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시집을 소개합니다. "행복의 얼굴, 바다의 연인, 나무의 연가,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이해인 수녀 시 행복의 얼굴
이해인 수녀 시 행복의 얼굴

 

 

제목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저자 : 이해인

출판사 : 마음산책

 

 

"우리가 지상에서 서로를 챙겨주고 사랑할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행복의 얼굴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 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

 

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바다의 연인

 

내가

눈이 맑은 어린이들과

바닷가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꿈을 꾸고 난

행복한 아침

 

오래된 친구와 같이

바닷가에 나갔더니

물새들이 달려와

반겨줍니다

 

흰 모래 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사랑을 고백하는 행복

 

이 사랑은

하도 깊고 넓어서

고백의 말이 끝나질 않네요

 

기다리다 못해

푸른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며

끝도 없는 내 마음

대신 고백해줍니다

 

 

 

나무의 연가

 

당신을

보기만 해도

그냥 웃음이 나요

이유 없이 행복해요

 

웬만한 아픔

견딜 수 있고

어떠한 모욕도

참을 수 있어요

 

바람 많이 불어도

뿌리가 깊어

버틸 수 있는

내 마음

모두 당신 덕분이지요

 

어느 날

열매를 많이 달고

당신과 함께

춤을 추고 싶어요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우리 모두

꽃이 됩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작은 평화

작은 위로

살며시 피어납니다

 

"벌써 꽃이 피고 있어요"

밝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도

꽃향기 묻어나고

 

"이젠 꽃이 지고 있어요"

슬프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도

꽃향기 묻어나고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누구도 남의 흉을 보지 않네요

죄를 짓지 않네요

 

 

 

함께 읽으면 좋은 시와 글

 

작은 위로 - 이해인 시 모음

류시화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명상 글 - 엄마와 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법정스님 명언

천상의 예언 - 명언

 

 

 

 


 

 시를 읽고 나서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우리 모두 꽃이 됩니다"

 

꽃을 보고 꽃 이야기 하는 동안은 우리 마음도 꽃이 된다. 아름다움을 얘기할 때 우리 마음은 이미 아름답다. 사는 동안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는가에 따라 세상은 아름다울 수도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우리 마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꽃을 보듯 세상을 보면 내가 사는 세상은 향기로운 꽃향기가 나지 않을까?

 

주위 사람에게도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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