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명상 이야기/자작시

명상 글 / 좋은 시 - 엄마와 딸 (7)

코스모스피다 2021. 7. 21. 10:23

 

 

오늘은 "엄마와 딸"이라는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엄마와 딸
엄마와 딸

 

 

엄마와 딸

 

세상에 태어나서

나를 한없이 사랑해준 사람

 

당신의 사랑이 귀한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어느덧 내가

당신 곁을 떠나고 난 뒤

 

당신의 사랑은

그리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그리움이

얼마나 깊었는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조금씩 철이 들고 나니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끝없이 내게로 향했던

당신의 마음을

 

 

바람이 부는 날이면

더 생각이 납니다

당신이 주었던

사랑도 그리움도

 

그리고 이제는 내가 그리워합니다

당신이 그리워한 것처럼

내가 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 코스모스피다 -  자작시(7)

 

 

※ "엄마와 딸"은 코스모스피다의 자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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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으로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엄마는 자식 중 막내인 내가 항시 눈에 밟혔나 보다. 먼길 다녀오는 날이면 한참을 꼭 안아주었고 몸이 아픈 날이면 나를 보고 울었다.

 

엄마의 눈에는 나는 항상 어렸고 지켜줘야 하는 자식이었다.

 

사춘기 시절 유난히 깔끔을 떨었던 나. 어느 날 도시락 반찬 물이 쏟아져서 책 끝에 번졌다. 속상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보고 엄마는 웃으며 책 한 장 한 장마다 하얀 물감을 칠해 주었다. 

 

한창 멋을 부리느라 얘기도 없이 머리를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던 날. 엄마는 밤늦도록 오지 않는 자식을 찾아다니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한다. 캄캄한 밤길에 저만치서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와 가슴 떨리게 나를 부르는 목소리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어떤 훈계보다 엄마의 그런 따뜻한 사랑에 나는 늘 스스로 반성했고 나를 바로 잡아나갔다.

 

아기가 세상에 왔을 때 너무 어리고 약해서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하늘이 엄마를 보낸 거라고 한다. 

 

나에게 다가온 엄마는 한없는 사랑이었고 또 그리움이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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