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행복은 간장밥」에 나온 법정스님 명언을 소개해드립니다. 마음에 남아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길을 찾는 지혜가 되시길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명언
■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친구지간이든 부부지간이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신의와 예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울수록 예절을 차려야 하는데 서로 무례하고 예절을 생략해 버리기 때문에 공동체 유대에도 균열이 간 것 아닐까요. '나는 하루하루를 신의와 예절을 챙기며 살고 있는가?' 속으로 늘 이렇게 묻곤 하지요. 그러면 내 행동에 좀 더 책임을 갖게 됩니다.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죽고 못 살 만큼 서로 좋아하지만 속상하면 못할 소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속상해도 막말은 하지 마세요. 막말은 관계에 상처를 입힙니다.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관계의 균열은 사소한 일, 무례한 말 같은 것에서 생기게 마련입니다. - p32 -
■ 유연한 자
오랜 세월 농경 사회에서 빚어진 훈훈한 인정과 아름다운 풍습이 사라져 가는 세태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경향을 무시하거나 너무 정체되어 있어서도 안 되지요. 그런 면에서는 나도 반성하는 것이 많아요. 옛날의 자로 지금 세상을 재려고 하면 안 되는데 내게도 고정관념 같은 게 있어요. 자에는 표준이 아니라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 p70 -
■ 사실과 진실
아름다움과 진실을 찾아내어 그에 알맞게 표현하는 창의력이 작가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 삶을 진지하게 살 수 있어야 하겠지요. 창조란 진지한 삶을 토대로 이루어지니까요.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닐 겁니다. - p83 -
■ 나무 아래서 무심을 익히다
사람들이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업(業)이 된다. 그와 같이 말하고, 그와 같이 생각하고, 그와 같이 행동하면, 그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어둔 업은 어둔 결과를 가져오고, 밝은 업은 밝은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밝은 세상이냐 어둔 세상이냐는 우리 자신이 순간순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 p104 -
■ 침묵에 귀 기울이라
말과 침묵은 서로 상관관계를 이룬다. 뜻을 담은 말은 침묵을 배경으로 발음될 수 있고, 말 끝에 오는 침묵은 새로운 뜻을 담은 말을 잉태한다.
음과 음 사이게 침묵이 깔리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음악이 이루어질 수 없듯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 말과 침묵의 의미를 거듭 다져서 온갖 소음에 매몰되어 시들어 가는 인간의 뜰을 다시 소생시키기를 빈다. 모든 이웃들이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 p115 -
■ 법구경 252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기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까불어
흩어 버리면서
자기 허물은 투전꾼이
나쁜 패를 감추듯 한다.
- p122 -
■ 법구경 328~329
생각이 깊고 총명하고 성실한
어진 반려가 될 친구를 만났거든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극복하고
마음을 놓고 기꺼이 함께 가라.
그러나 생각이 깊고 총명하고 성실한
어진 반려가 될 친구를 못 만났거든
정복한 나라를 버린 왕처럼
숲 속을 다니는 코끼리처럼
홀로 가라 - p148 -
■ 법구경 51
아무리 사랑스럽고 빛이 고울지라도
향기 없는 꽃이 있는 것처럼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번드르르할지라도 그 알맹이가 없다.
- p164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추천
류시화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명언 모음
책을 읽고 나서
"아무리 속상해도 막말은 하지 마세요. 막말은 관계에 상처를 입힙니다.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
우리는 때로 편한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편하다고 함부로 대하고 감정의 절제 없이 막말을 하게 되면 상대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다. 그리고 그 상처는 언젠가 내게로 돌아온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기에 힘들 때일수록 인내하면서 더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된다.
평소에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며 대하는 관계가 큰 불협화음 없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걸 많이 본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고 또 존중받아야 되는 존재이기에 그런 거 같다.
내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두가 업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업은 내 삶이 된다. 지금의 내 삶은 과거에 내가 지어놓은 업이기에 내 삶을 바꾸고 싶다면 매 순간 일어나는 내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매 순간 조금 더 밝게 보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듣고,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멋진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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