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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ㅣ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전홍진

코스모스피다 2021. 8. 23. 10:10

 

 

전홍진 님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예민함을 잘 승화시킨 스티브 잡스 얘기를 통해 배움을 얻기 바랍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제목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 전홍진

출판사 : 글항아리

 

전홍진 님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미국과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한국의 우울증 환자와 스트레스 등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다년간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연구해왔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예민성을 잘 극복한 스티브 잡스와 환공포증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에 대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를 보면 그가 버튼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것은 환공포증의 일종으로 동그란 형태의 물건이나 구멍을 보면 극심한 두려움이 몰려오는 것이다. 이를테면 구멍이 있는 단추나 씨가 많은 해바라기를 봐도 온몸이 오싹하며 환공포증이 몰려온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하기 전에 휴대전화는 블랙베리처럼 아래에 수많은 버튼이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버튼을 없애고 터치식으로 바꿔 스마트폰의 혁명을 가져온 이가 바로 잡스였다. 아이폰에 대한 유명한 소개 영상 속 잡스를 보면 라운드 티셔츠와 버튼 없는 옷을 입고 있다. 중요한 자리일수록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이 잘 드러나는데, 여기서 그의 성격의 일단을 볼 수 있다.

 

나는 잡스 같은 천재가 왜 환공포증을 갖게 되었을까 궁금했다. 잡스의 2005년 졸업식 축사를 보면 추정은 해볼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에 대해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친어머니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위스콘신대학 대학원에 다니며 정치학과 조교로 있던 시리아 출신인 잡스의 친아버지와 사귀었다. 둘 사이에 아기를 갖게 되었지만 시리아 출신 남자와 결혼하면 부녀의 연을 끊겠다고 극렬히 반대하는 아버지 때문에 둘은 결혼하지 못했고, 아이는 입양시키기로 했다. 그 후로 친부모는 스티브 잡스를 평생 만나지 못했다. 

 

 

 

 

 

공포증이나 만성적인 불안, 우울증, 신경증(노이로제)은 흔히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관련 있다. 환공포증은 어린 시절 자신을 거부한 것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이 어머니의 모성을 형상하는 둥근 모양에 대한 공포에 담겨 있을 수 있다.

 

 

"친부모가 날 원하지 않아서 버렸다는 말을 듣고 울면서 집에 뛰어들어간 적이 있어요. 부모님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절 바라보면서

 

'우리가 너를 특별히 선택한 거란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천천히 반복해서, 단어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줘가면서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제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느끼도록 만든 게 바로 제 엄마와 아빠였습니다."

 

잡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정도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잘 승화시켰다. 이로써 그는 세상을 바꿀 놀라운 기기들을 선물했다. 여기에는 잡스의 천재성, 미국의 사회적 포용성과 창의력에 대한 존중, 잡스의 자존감을 높여주려 했던 양부모의 노력과 사랑이 있었다.

 

 

■ 예민함과 뇌의 작용

 

우리 뇌는 마음을 담고 있는 기관이다. 인간이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은 뇌의 신경 회로망에 담겨 있고, 수억, 수조 개의 회로가 모여 그 사람의 마음의 구조를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 없어지거나 오래된 신경 회로는 망각 과정을 통해 사라지는 반면, 자주 경험되거나 강렬한 트라우마와 연결된 신경망은 더 강화되어 단단해진다. 반복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매우 예민한 뇌'는 '매우 예민한 사람'을 만들게 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함이 심해지면 긴장, 걱정, 불면에 이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뇌의 균형을 찾고 항상성을 잘 유지하면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통찰을 얻게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잘 공감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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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친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슬퍼하는 아들을 보며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이 해준 얘기는 깊은 감동을 준다. 

 

너는 버림 받은게 아니라 '우리가 너를 특별히 선택한 거란다' 천천히 반복해서 한 마디 한 마디 힘을 줘가면서. 그래서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진심이 스티브 잡스의 마음 속 깊이 들어가 그의 삶을 바꾸고 또 세상을 바꾸는 천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친부모로부터 버려진 뱃 속 아기의 무의식의 기억은 그에게 환공포증이라는 아픔을 주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며 키워준 부모님으로 인해 그는 그 아픔을 극복하고 스페셜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물론 무의식에 쌓여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애쓴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컸을 것이다. 

 

우리는 내 주위 인연들에게 상처를 주며 그의 삶을 힘들게 할 수도 있고, 또 진심으로 응원하며 그의 삶에 용기와 사랑이 될 수도 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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