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님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를 소개합니다.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 이 책은 심리학이지만 조금 더 따뜻함이 담겨있습니다.
제목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저자 : 한성희
출판사 : 메이븐
한성희 님은 40년간 2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해 온 정신분석 전문의이며 딸아이의 엄마다. 한 살 아기부터 85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든 만나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지켜보고 치유해왔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눈물은 내면의 아이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다
눈물은 내면의 아이가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다. 기쁠 때도 울지만 슬플 때 더 많은 눈물이 나는 것은 상실감에서 오는 아픔 때문이다. 애도는 상실에 대한 심리적 반응으로, 병적인 슬픔과는 다른 정상적인 슬픔이다.
그리고 애도 과정이란 상실된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다. 여기서 잃어버린 대상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한 가치나 도달하려고 애쓰는 이상적인 자아상이 되기도 한다.
애도 과정에 있을 때는 정신적 에너지가 온통 상실한 대상에 집중되어 움츠러들고 현실과 약간은 떨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갑작스레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맞은 사람들이 보이는 망연자실한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애도가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게 만들 만큼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애도의 대상에게 부여한 리비도를 거둬들여야 하는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리비도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본능적 에너지이자 생명의 에너지다. 이 강력한 에너지가 내부로 향하느냐, 외부 대상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자아 리비도와 대상 리비도로 구분이 된다. '나한테 너밖에 없어.' '이 프로젝트가 잘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지도 몰라.'등 그 대상에게 투입한 소망이자 강력한 몰입을 말한다.
이것을 철회하는 일은 맨 정신으로 할 수 없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때 흘리는 눈물을 우리는 받아 주어야 한다. 상실에 따른 애도의 눈물은 기꺼이 흘러야 할 눈물인 것이다.
만약 이러한 애도 과정을 생략하면 어떻게 될까? 프로이트는 애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했다.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자아의 감기라고도 말하고 싶다. 감기에 걸린 자아는 온통 자신을 깎아내리는 일에만 열중한다. 슬픔에 빠진 자신을 위로하기는커녕 자책과 자괴감으로 자신을 갉아먹는다.
내가 걱정할까봐 더 씩씩한 척하는 딸아. 울고 싶을 때는 그냥 울어 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맘껏 울고 난 뒤의 시원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무언가를 할 힘을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p31~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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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감정을 제때에 표현하지 못하면 병이 된다. 슬플 때 흘려야 할 눈물을 참고 누르면 슬픔이 쌓여서 우울증이 되듯이 우리가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 감정들은 내 안에 쌓여서 나를 더 아프게 한다.
살다 보면 만나는 많은 인연과 일들. 그 속에서 우리는 내 안의 수많은 감정들과 만나게 된다. 때로는 부끄러워서 누르고 누가 볼까 봐 감추어 두었던 감정들.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을 내가 솔직하게 바라보고 인정해줘야 된다. 내 안의 일어나는 그 모습들을 편견 없이 인정할 때 그것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그리고 모나지 않게 표현하고 밖으로 흘려보낼 때 그 모습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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