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중에서 "사랑의 사계절"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사랑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디쯤에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남녀 관계란 정원과 같다. 무성하게 잘 가꾸려면 꼬박꼬박 물을 주어야 하고, 계절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날씨까지 참작해서 각별한 정성으로 보살펴야 한다.
■ 사랑의 봄
사랑에 빠지는 것은 봄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만 같고, 상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모든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이고 상대방과 자기가 천생연분이라고 느껴진다. 우리는 힘들이지 않고 조화로움 속에서 함께 춤추며 서로를 만나게 해 준 운명에 감사한다.
■ 사랑의 여름
사랑에 여름이 오면 우리는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상대방이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으며, 실수를 하고 결점도 있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실망과 좌절감이 고개를 든다.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처음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늘 행복한 것은 아니며, 사랑의 감정도 언제나 한결같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는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한다. 사랑의 여름이 되면 우리는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요청해 얻어야만 한다. 그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 사랑의 가을
여름 내내 땀 흘리며 정성껏 일한 결과 보람 있는 결실을 거두게 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결점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편히 쉬면서 우리가 함께 거두어들인 사랑을 향유한다.
■ 사랑의 겨울
겨울은 휴식과 반성과 소생의 계절이다.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고통과 어두운 면을 느껴 보는 계절이다. 상대의 사랑을 요구하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고독한 성장의 계절이다. 남자들은 자기 동굴에서, 여자들은 우물 안에서 자기 감정과 대면하고 관심을 기울인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우리의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면서 겨울을 보내고 나면 우리는 서로 마음을 활짝 열고 봄철의 따사로운 사랑을 한껏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 p251~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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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사계절 속에 살고 있다. 봄이면 설레는 시작이 있고 여름이면 뜨거운 태양 속에서 열심히 일해야 하며 가을에는 여름에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 그리고 겨울은 차가운 바람과 긴 밤을 이겨내고 기다려야 한다.
사랑에도 사계절이 있다.
사랑의 봄이 오면 만남이 시작되고 서로의 좋은 점만 보인다. 자기도 모르게 설레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랑은 조금씩 시들고 시든 사랑을 환하게 피우기 위해서는 더 많이 물을 주고 더 보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의 여름이다. 여름을 잘 보내지 못한 사랑은 마른 잎이 되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여름에 땀 흘리며 열심히 가꾼 사랑은 더 성숙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더 깊은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겨울을 맞이한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쌓여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기이다.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했을 때 서로 마음의 문을 더 활짝 열고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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