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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ㅣ반 고흐 영혼의 편지 - 해바라기

코스모스피다 2021. 9. 20. 10:10

 

 

빈센트 반 고흐의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두 번째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편지를 읽으며 고흐의 삶과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반 고흐 해바라기
반 고흐 해바라기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커다란 해바라기

 

고갱과 함께 우리들의 작업실에서 살게 된다고 생각하니 작업실을 장식하고 싶어 졌거든. 오직 커다란 해바라기로만 말이다. 네 가게 옆에 있는 레스토랑이 아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는 걸 너도 알겠지. 나는 그곳 창문에 있던 커다란 해바라기를 늘 기억하고 있다. 매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꽃은 빨리 시들어버리는 데다, 단번에 전체를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 네 자신을 즐겨라

 

여동생 윌에게

 

너도 자연 속에서 많은 꽃들이 발에 짓밟히고, 얼어버리거나 시드는 걸 직접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잘 익은 곡식이라고 모두 흙으로 돌아가 싹을 틔우고 잎을 피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도 곡식에 비유할 수 있다. 한 알의 곡식에도 싹을 틔울 힘이 있는 것처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에게도 그런 힘이 있다. 자연스러운 삶이란 싹을 틔우는 것이거든. 사람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겠지.

 

 

반 고흐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국화가 있는 꽃병

 

 

 

■ 너의 짐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기를

 

사랑하는 동생아, 너에게 진 빚이 너무 많아서 그걸 모두 갚으려면(꼭 갚게 되리라고 믿고 있다) 내 전 생애가 그림 그리는 노력으로 일관되어야 하고, 생의 마지막에는 진정으로 살아본 적이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 같다. 지금 그림이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히는 까닭은 네가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 말처럼 내가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사실이 너에게 폐가 되지 않는다면, 사실 나에게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내 마음을 사로잡는 사이프러스나무

 

사이프러스나무들은 항상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이프러스나무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아름다운 선과 균형을 가졌다. 그리고 그 푸름에는 그 무엇도 따를 수 없는 깊이가 있다. 태양이 내리쬐는 풍경 속에 자리 잡은 하나의 검은 점, 그런데 이것이 바로 가장 흥미로운 검은 색조들 중 하나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해 내기란 어렵구나. 사이프러스나무들은 푸른색을 배경으로, 아니 푸른색 속에서 봐야만 한다. 다른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이곳의 자연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 속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

 

 

반 고흐 사이프러스나무가 보이는 밀밭

 

 

 

■ 지독한 갈망

 

붓을 한번 움직이는 것은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바람에, 태양에, 사람들의 호기심에 노출된 야외에서는 별다른 생각 없이 잔뜩 몰두해서 캔버스를 채운다. 그것이 진실된 것, 본질적인 것을 잡아내는 방법이다. 가장 어려운 일이지.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손질을 하면 확실히 그림이 더 좋아진다.

 

 

■ 소박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그림

 

나는 스스로를 억제하며 매일의 경험과 보잘것없는 작업들이 쌓여 나중에는 저절로 원숙해지며 더 진실되고 완결된 그림을 그리게 된다고 믿는다. 그러니 느리고 오랜 작업이 유일한 길이며, 좋은 그림을 그리려는 온갖 야망과 경쟁심은 잘못된 길이다. 

 

 

반 고흐 자화상

 

 

■ 그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유일한 고리

 

어머니께

 

저는 계속 고독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도 망원경을 통해 희미하게 바라보는 수밖에 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요즘 제 그림은 조금씩 더 조화를 이루어갑니다. 그림 그리는 일은 다른 일과는 차이가 있지요. 저는 다른 무엇보다 제 일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비록 그림 그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받지 못하는 일 중 하나이지만, 저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유일한 고리거든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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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한 알의 곡식에도 싹을 틔울 힘이 있는 것처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에게도 그런 힘이 있다. 자연스러운 삶이란 싹을 틔우는 것이거든. 사람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겠지."

 

"그림 그리는 일은 다른 일과는 차이가 있지요. 저는 다른 무엇보다 제 일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비록 그림 그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받지 못하는 일 중 하나이지만, 저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유일한 고리거든요."

 

힘든 인생이었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떠난 고흐의 삶은 살아서는 싹을 틔우지 못했지만 죽어서는 많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사람들 가슴속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그림 그리는 일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유일한 고리였던 고흐의 삶, 그래서 그의 그림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그림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다.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에서 나온다" 무엇이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랑으로 인해 언젠가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걷고 있는 길에서 지쳐 멈춰 서고 싶을 때 한번씩 꺼내 읽으면 더없이 좋을 거 같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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