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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 별이 빛나는 밤에 / 예술 관련 책

코스모스피다 2021. 9. 10. 10:10

 

 

빈센트 반 고흐의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잘 보여주는 편지를 선별하여 묶은 것입니다.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제목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저자 : 빈센트 반 고흐

출판사 : 예담

 

 

빈센트 반 고흐는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 불리는 네덜란드 인상파 화가로 서양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37년이라는 생애 동안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그는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네 살 터울의 동생 테오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그 편지를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많이 감탄해라

 

산책을 자주 하고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다.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화가들 중에는 좋지 않은 일은 결코 하지 않고, 나쁜 일은 결코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 중에도 좋은 일만 하는 사람이 있듯.

 

 

■ 씁쓸한 사랑

 

이 사랑이 시작될 때부터, 내 존재를 주저 없이 내던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승산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실 그렇게 나를 던진다 해도 승산은 아주 희박하지. 주어진 기회가 크거나 작은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 아니겠니. 사랑에 빠질 때 그것을 이룰 가능성을 미리 헤아려야 하는 걸까? 이 문제를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는 안 되겠지. 어떤 계산도 있을 수 없지.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니까.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 내 안에 있는 힘을 느낀다

 

테오야, 내 안에 어떤 힘이 있는 걸 느낀다. 난 그걸 밖으로 꺼내 풀어놓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림에 대한 고민과 근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힘들구나. 거기다 다른 근심들까지 겹치고 모델비도 줄 수 없게 된다면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 화가의 의무

 

화가의 의무는 자연에 몰두하고 온 힘을 다해서 자신의 감정을 작품 속에 쏟아붓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된다. 만일 팔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면 그런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 그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행위일 뿐이다. 진정한 예술가는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작업을 해 나가면 언젠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된다.

 

 

■ 유화를 그리는 행복

 

그림 속에는 무한한 뭔가가 있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자기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정말 매혹적인 일이다. 색채들 속에는 조화나 대조가 숨어 있다. 그래서 색들이 저절로 조화를 이룰 때면 그걸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

 

 

■ 세상에 진 빚

 

나는 이 세상에 빚과 의무를 지고 있다. 나는 30년간이나 이 땅 위를 걸어오지 않았나! 여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그림의 형식을 빌어 어떤 기억을 남기고 싶다. 이런저런 유파에 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것이 나의 목표다. 이런 생각에 집중하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져서, 더 이상 혼란스러울 게 없다.

 

 

 

 

삶의 여백

 

사람을 바보처럼 노려보는 텅 빈 캔버스를 마주할 때면, 그 위에 무엇이든 그려야 한다. 비어 있는 캔버스의 응시, 그것은 화가에게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많은 화가들은 텅 빈 캔버스 앞에 서면 두려움을 느낀다. 반면에 텅 빈 캔버스는 "넌 할 수 없어"라는 마법을 깨부수는 열정적이고 진지한 화가를 두려워한다.

 

캔버스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무한하게 비어 있는 여백, 우리를 낙심케 하며 가슴을 찢어놓을 듯 텅 빈 여백을 우리 앞으로 돌려놓는다. 텅 빈 캔버스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삶이 우리 앞에 제시하는 여백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삶이 아무리 공허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더라도, 아무리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확신과 힘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어서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난관에 맞서고,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는 저항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 색채를 통해 뭔가 보여줄 수 있기를

 

음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을 달래주는 어떤 것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영원에 근접하는 남자와 여자를 그리고 싶다. 옛날 화가들은 영원의 상징으로 인물 뒤에 후광을 그리곤 했는데, 이제 우리는 광휘를 발하는 선명한 색채를 통해 영원을 표현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노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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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서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37년이라는 짧은 생을 그림을 그리며 살다 간 고흐의 삶을 그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편지에는 그림이 그려진 배경, 그림에 대한 사랑, 그림을 그리며 느끼는 행복, 가난에 대한 괴로움, 동생에 대한 미안함 모든 마음들이 진솔하게 적혀 있다. 많은 현실의 괴로움 속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삶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그 진심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켰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편지를 읽는 내내 고독하고 아름다운 그의 마음과 그림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 그림을 바라보는 내 마음 또한 달라지게 되었다. 짧은 생 자체가 너무나 힘든 가난과의 싸움이었기에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그림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그 아픔 또한 승화시키게 만든다.

 

앞으로 고흐의 그림을 바라볼 때면 그림 깊숙이 녹아있는 그의 삶과 그림을 사랑했던 그의 마음까지 느끼며 보게 될 것 같다. 고흐의 그림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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