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 챙김의 시 중에서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이 시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봉쇄와 격리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될 때 미국 위스콘신주의 전직 교사가 쓴 시입니다.
제목 : 「마음 챙김의 시」
엮음 : 류시화
출판사 : 수오서재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휴식을 취했으며, 운동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놀이를 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배우며
조용히 지냈다.
그리고 더 깊이
귀 기울여 들었다.
어떤 이는 명상을 하고,
어떤 이는 기도를 하고,
어떤 이는 춤을 추었다.
어떤 이는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과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치유되었다.
무지하고 위험하고 생각 없고
가슴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지구가 치유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위험이 지나갔을 때
사람들은 다시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잃은 것을 애도하고,
새로운 선택을 했으며,
새로운 모습을 꿈꾸었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치유받은 것처럼
지구를 완전히 치유해 나갔다.
- 키티 오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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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나서
우리는 새로운 바이러스 앞에 너무나 무력하고 나약한 인간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저질렀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대가였는지도 모른다.
전쟁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마스크 없이는 밖에 나갈 수 없는 새로운 경험도 했다.
너무나 바쁘게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흘러가서였을까?
세상은 우리에게 강제로 쉼표를 주었다.
멈추고 돌아보라고.
생애서 처음으로 긴 시간 멈추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우리는 물어보고 또 물어보았다.
그리고 서서히 서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조건은 신이 준 선물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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