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해인님의 시를 소개합니다.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플 때, 그래서 사는 하루가 힘들게 느껴질 때 이 시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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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고 나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오늘 하루는 소중함보다는 그냥 보내야 하는 하루가 될 때가 많다. 즐거운 나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버티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생의 마지막이란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떠나는 사람을 볼 때면 정신이 번쩍 들 때가 있다. 하루하루 의미 있게 잘 살아야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더 사랑하며 살아야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중 한사람도 우연은 없는 거니까.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내 삶이 누군가에게 해가 되지 말고 고마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생을 마감할 때 결정된다고 한다. 그건 그 사람이 살면서 무언가를 많이 가지고 이루었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었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하루는 어떨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누군가를 웃음 짓게 만들며 내 생애 가치를 더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을 향해 가졌던 힘든 마음은 내려놓고 오늘 하루 주어진 나의 삶에 나의 세상에 감사하며 살자 다짐해본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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