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삶을 멋있게 바꾸다

 

 

오늘은 「사람들은 왜 그 한마디에 꽂히는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유머가 삶을 바꾸는 힘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유머가 인식을 바꾼다

 

몇 년 전 나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키가 아주 큰 남자가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내 앞의 몇 사람이 그 남자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가 내 쪽으로 다가오자 사람들이 웃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남자의 티셔츠 앞에 '전 농구선수가 아닙니다'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남자가 내 옆을 지나친 후 보게 된 등 쪽에는 '키가 작아 고민이시라고요?'라고 쓰여 있었다.

 

나는 뒤돌아 달려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서 이렇게 멋진 티셔츠를 구하셨어요?"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제 옷장에는 이런 티셔츠들이 가득하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제 키는 2미터 10센티이고 이 위쪽도 날씨가 좋습니다'라고 쓰여 있는 셔츠지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내셨나요?"

 

"제가 생각해낸 건 아니에요. 어머니의 아이디어였죠. 열여섯 살부터 열여덟 살 무렵까지 전 한 시간마다 키가 달라질 정도로 빨리 컸어요. 놀림당하기 싫어서 언제나 집에 있었고요. 어머니는 '놀리는 사람들과 싸울 것 없이 거들어주자꾸나'라면서 재미있는 티셔츠를 입게 하셨어요. 이제 전 큰 키를 부끄러워하는 대신 재미있어한답니다."

 

유머로 자신감을 지켜낸 멋진 예가 아닌가! 지나치게 진지한 행동 대신 밝은 유머로 열등감을 극복한 것이다.

 

당신에게도 특별히 예민해지거나 열등감을 느끼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나요? 이제는 회피하고 스트레스받는 대신 유머로 받아치면 어떨까요?  -p99,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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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열등감이란 스스로 만든 허상의 작은 집과 같다.

내 작은 생각과 비교와 불안함으로 그 집은 만들어진다. 

그래서 그 안에 들어가면 우울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내 마음이 만든 집이기에

마음의 눈을 뜨고 생각만 바꾸면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다.

 

 

 

열등감은 자존심과 나란히 가는 친구와도 같다.

자존심이 강할수록 열등감을 더 강하게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더 크게 열등감 속으로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열등감을 감추고 회피하는데 익숙해져 있지는 않는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는 후배가 있었다.

이 후배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쩌면 자신의 학력과 학식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보통사람이라면 그것이 감추고 싶은 열등감으로 자리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후배는 그런 자기의 모습을 회피하지 않았다.

 

 

 

 

 

어느 날 발표회에서 영어문장을 서투른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읽으면서 이 후배는 이런 말을 했다.

"저는 공부에는 좀 약합니다. 그러나 공부 빼놓고 잘하는건 아주 많습니다."

 

실제로 이 후배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리더십과 언변이 있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밝게 얘기하면서 사람들에게 미소 짓는데 듣는 사람들도 함께 응원하며 웃었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멋지고 빛나 보여서 오래 기억에 남은 적이 있다.

 

 

 

 

 

 

자기가 열등감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열등감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 살면서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 더없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