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시인의 시집 「님의 침묵」을 소개합니다. "님의 침묵, 꽃이 먼저 알아, 복종, 나룻배와 행인"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목 : 「님의 침묵」 저자 : 한용운 출판사 : 책만드는집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