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의 시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을 소개합니다.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꽃빛, 편지, 무명"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저자 : 천상병 출판사 : 미래사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p70 꽃빛 손바닥 펴 꽃밭 아래 놓으니 꽃빛 그늘 앉아 아롱집니다 며칠 전 간 비원에서 본 그 꽃빛 생각 절로 납니다 그 밝음과 그늘이 열렬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내 손바닥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