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님의 「언어의 온도」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위로의 표현은 잘 익은 언어를 적정한 온도로 전달할 때 효능을 발휘한다. 짧은 생각과 설익은 말로 건네는 위로는 필시 부작용을 낳는다. "힘 좀 내"라는 말만 해도 그렇다. 이런 멘트에 기운을 얻는 이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힘낼 기력조차 없는 사람 입장에선 "기운 내"라는 말처럼 공허한 것도 없다. 정말 힘든 사람에게 분발을 종용하는 건 위로일까, 아니면 강요일까. 동사 알다가 명사 알에서 파생했다고 한다. '아는 행위'는 사물과 현상의 외피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진득하게 헤아리는 걸 의미한다. 이를 사람에 대입해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