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시인의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시집 속 "나이아가라 폭포 2, 밴쿠버의 아침, 루이스 호수"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평화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나이아가라 폭포 2 삶이 우울하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로 여행을 떠나라 권태와 짜증과 원망과 지루함을 속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속에 아낌없이 던져버려라 거침없이 쏟아져 내리는 몸들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모습 속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기쁨을 맛보아라 쏟아져 내리는 폭포에 꿈과 비전을 마음껏 외치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가라. - p63 밴쿠버의 아침 새벽은 먼 곳에서부터 밝아온다 도시의 거대한 뼈대 같은 빌딩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밤새 어둠을 밝혀주던 가로등 불빛이 의미를 잃어갈 때 거리는 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