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평화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꽃과 바람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곱게 피어났던 꽃잎들이 바람을 따라 흩날리다 땅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다 바람은 짧지만 눈부시게 빛났던 꽃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배웅해준다 연녹색 싹이 트게 되면 다시 찾아와 달라고 말하며 꽃은 땅속으로 사라진다 바람은 꽃이 사라진 땅 위를 나지막이 불면서 한참 동안 바라본다 우리의 인생도 따사로운 햇볕 아래 환하게 피었다가 바람에 실려가는 꽃잎처럼 때로는 잠시 땅 위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그 인생의 꿈은 땅속에서 더 크게 자라나 다시 또 고운 꽃을 피운다 인생은 피었다 지는 꽃처럼 기다림과 만남이 이어지는 세상 속을 걸어가는 길 길 위에 서서 지나온 날들과 새롭게 걸어가야 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