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서로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그 비교의 기준은 누가 만드는 걸까? 오늘은 비교가 낳은 열등감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열등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는 사춘기 시절부터 열등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보다 발이 큰 것이었다. 내 발은 255mm. 여자발치고는 큰 발이다. 발볼은 얇고 발가락이 긴 칼발이다. 그래서 더 크게 보인다. 그 시절 혹여 누군가 내 발을 보고 악의 없이 발이 크다고 농담을 던져도 나에겐 상처가 되었다. 때로는 왜 이렇게 발을 크게 낳아줬냐며 엄마에게 투정도 했다. 나는 내 발이 최대한 작게 보이고 싶었다. 신발가게에 가면 여자 신발은 250mm까지 나오기에 내게 맞는 예쁜 신발을 사기가 쉽지도 않았다. 신발을 사러 다니는 일이 나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