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 엮음 시집 「시가 나를 안아준다」를 소개합니다. "달밤, 야생의 삶, 거룩한 갈망"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시가 나를 안아준다」 엮은이 : 신현림 출판사 : 판미동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달밤 - 요제프 아이헨도르프 하늘과 땅이 조용히 입 맞추니 피어나는 꽃잎 속에 땅이 하늘의 꿈을 꾸는 듯했어 바람은 들판을 가로질러 불어 가고 이삭들은 부드럽게 물결치고 숲은 나직하게 출렁거리고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어 나의 영혼은 넓게 날개를 펼치고 조용한 시골 들녘으로 날아갔어 집으로 날아가듯. - p26 야생의 삶 - 웬델베리 세상에 대한 절망이 싹틀 때 나와 내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에 한밤중 아주 작은 소리에도 잠에서 깰 때 나는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