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시간"이라는 시 한 편과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비움의 시간 생각이 많았던 날에는 잠들기 전 조용히 눈을 감고 그날 하루를 돌아봅니다 돌아보면 형체도 없는 생각의 뒤를 바쁘게 따라다녔던 내가 보입니다 그런 날은 한 일도 없이 마음이 피곤합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비워냅니다 생각이 떠나간 그 자리에 고요한 마음만 남습니다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는 날이면 아침에 눈을 뜨도 마음이 맑지 않습니다 그런 날이면 조용히 앉아서 나의 고민들을 돌아봅니다 가만히 돌아보면 이 고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 시작인 작은 생각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자꾸만 무거운 돌을 얹었던 나 자신이 보입니다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한다 생각했는데..